물론 승부는 실제로 붙어봐야 아는 것이지만,
현시점에서 한국과 일본이 1군끼리 정면 승부하면 한국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양쪽 풀백이 좋은 선수가 계속 나왔는데요.
양쪽 풀백이 좋은 선수가 계속 나오면 필드플레이어 10명을 중앙에 촘촘히 모으는 전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명을 중앙에 촘촘히 모으면 패스 정확도가 올라가고 조직력이 좋아지죠.
반면 10명을 중앙에 촘촘히 모으면 양쪽 측면에 약점이 생깁니다.
그래서 측면의 약점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양쪽 풀백의 수준이 높아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일본은 우치다가 은퇴하고 나카토모가 나이가 들어서 예전 처럼 풀백 자원이 좋지 않습니다.
가운데 촘촘히 모으는 전술을 사용하는 팀은 양쪽 측면을 공격하는 것이 답입니다.
그리고 벤투의 전술이 바로 좌우로 빠르게 방향 전환해서 양쪽 측면을 공격하는 전술이죠.
즉, 벤투 축구는 원래 일본같은 팀을 깨뜨리기 좋은 맞춤 전술입니다.
이란 축구와 일본 축구의 공통점이 바로 중앙에 선수들을 모으는 전술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단지 이란이 일본 보다 더 선수비후역습 축구를 한다는 점이 이란과 일본의 차이점이죠.
벤투는 이미 좌우로 크게 흔드는 축구로 이란을 격파했습니다.
전 일본도 격파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짜증나는 건,
벤투호가 일본에게 두 번 연속으로 졌는데, 일본전을 할 때마다 한국국대 선수들이 벤투의 전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아니었다는 점이죠.
그리고 벤투 임기 내에 일본과 1군으로 정면승부할 기회는 정작 없을 거 같은 점이 짜증이 나네요.
작성일 : 22-08-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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