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위치선정, 골결 전부 월클이지만
홀란드 플레이를 보면서 더 대단한건 매순간 순간 공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게 정말 놀라워요.
그래서 다른 선수보다 항상 반박자 빠른 느낌이 듭니다
이게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건데~
자기한테 공이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공 받을
준비를 한다는 건 정말 엄청난 정신력과 집중력, 체력이 필요하잖아요~
(오늘 웨스트햄 드로잉에 집중하지 않은 토트넘 선수들이 생각이 또 나네요 ㅜㅜ)
일반적인 선수들은 자기 움직임에 공이 안오거나 다른 데로 가면
포기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져서 다음 선택을 뭐 할지 잘 모르잖아요
또는 공이 다시 내 쪽으로 안 오겠지 지레짐작하고 오프더불 움직임을 잘 안하죠~
선수들은 뛰는게 힘들고 체력이 딸리니까 이런 자기합리화를 통해 잘 안 움직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감독의 동기부여나 정신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스포츠가 축구인데~
( 개인적으로 벤투가 제일 못하는게 이거라고 봅니다 )
홀란드는 늘 보면 제1동작~ 제2동작~ 제3동작이 물 흐듯이 준비가 되어 있네요~
누군가가 가르쳐서 배운게 아니고 그냥 몸에 베어 있는 느낌이예요~
결정적일 때 패스가 자기한테 안와도 두번째 바로 준비하고
두번째 패스가 안와도 세번째를 네번째를 또 준비하고 있으니까
랜덤으로 공이 튀어 떨어져도 갑자기 패스가 와도 남들보다 항상 반박자가 빠릅니다.
여기에 맨시 동료들은 끝 없이 골대 쪽으로 좋은 패스를 찔러주는데
전에 맨시는 이런 공들을 허공으로 자주 날려 먹으면 경기 템포가 조급해졌는데
지금은 이런 공들을 홀란드가 반박자 빠르게 다 맛있게 먹고 있네요.
맨시티의 마지막 퍼즐 조각 같은 느낌~
기술을 떠나서 이런 축구센스가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