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보면 아직 초반이지만
토트넘 상대팀들의 경기력이 훨씬 좋았어요.
파이팅이나 스피드나 수비력이나.
그걸 손흥민 케인이 멱살잡이로 끌고 가는 거고.
예전에도 그렇게 챔스와 리그 2위를 해봤죠.
하지만 거기까지 같아요.
최대 2위. 트로피는 언감생심.
어제 경기도 브라이튼 선수들이 거칠게 달려드니
토트넘 공격이 흐트러지고
탄탄한 조직력, 강하고 빠른 패스와 공격 스피드에
수비는 맥없이 무너진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운이 좋아 이긴 거 같습니다.
브라이튼 선수들 아주 담그자는 수준으로 덤벼들던데요.
손흥민 체력이 저하된 것도 있지만
상대방 전담 마크한 선수가 잘 한 것도 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녔으면 경기 중반에 쥐가 나서 교체될 지경.
확실히 결정력을 갖춘 선수에게 찬스를 밀어주는 게
좀 더 쉽게 승점을 따는 방법이죠.
리버풀 맨시티를 보더라도 말힙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제 KBS로 역대급 공격진이 구성됐지만
라멜라 같은 선수가 휘젓고 다니니 스피드나 찬스에서 날카로움이 무뎌질 거고
다른 선수들도 셋 중 누구에게 패스를 할 지 헷갈리다가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손흥민에게 트로피는 참 요원한 일인가요.
부디 더 늦기 전에 월클에 어울리는 팀으로 빠져나가길 바랍니다.
이건 케인도 마찬가지.
작성일 : 20-11-0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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