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견임을 전제하고 정리한다면, 첫째, 황의조 본인이 프랑스 중하위권 구단에서는 더이상 뛰고 싶지 않았던거 같음. 작년에 챔스 나가는 마르세유가 이적 제의할때는 긍정적이었던걸 생각하면. 둘째, 자본력이 강해진 이피엘은 중하위권 클럽조차 눈이 높다. 결국 황의조가 매력적인 자원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솔직히 잉글랜드 구단에게 5m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돈이다. FA가 된다고 한들, 잉글랜드에서 불러줄까? 또 설령 그렇게 데려오는 자원을 주전감으로 생각할까? 셋째, 개인적으로는 올림피아코스 행을 나쁘게 보지 않음. 중소리그라도 그 리그의 최상위권 구단으로 가서, 소의 꼬리가 되는것보다 개의 머리가 되는 형식을 좋게봄. 그래서 이강인도 2년전 아약스 오퍼가 왔을때 못간것이 아쉬움. 그때 텐 하흐 감독 밑으로 갔더라면. 넷째, 유럽은 이래서 한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가야한다. 30줄에 들어선 황의조가 아니라, 20대 중반의 나이였다면 프랑스 리그 2시즌 연속 10골이상의 황의조를 이피엘도 달리 봤을것이다. 김민재 렌을 반대했던 이유도 거기서 20대 후반이 된 시점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어도 이피엘 구단이 이번 황의조 사례처럼 매력을 느끼지 못했을 확률도 크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