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 경기가 난장판이 되는 바람에 어부지리 1등이 되면 어쩔 수 없지 씁....
하지만, 2위로 올라가는게 훨씬 순탄하다?
2군 투입해서 비겨도 그만이다"
라는 마인드로 경기해야 합니다.
1위 되면 순리대로 따르는거고,
2위 되면 좋은 일정 대진 상대 받고 컨디션 조절하는거죠.
이번 대회의 제일 큰 문제는 3-4위전이 없다는 겁니다.
우리는 어차피 결승가서 우승하는게 목표인데,
3-4위전이 없는 바람에 준결승에서 결승 텀이 보통 대회보다 하루 더 짧아요.
심지어 1위 라인으로 결승 올라갈 경우에는 그 짧은 텀에서 하루가 더 줄고요.
토너먼트 끝까지 간 상태면 다들 심신이 너덜너덜할텐데,
하루 휴식 더 있냐 없냐는 차이가 상당히 있다는게 증명되었습니다.
21세기 치뤄진 월드컵에서 2002년과 2010년을 제외하면,
모두 하루 더 쉰 팀이 우승했습니다.
(※ 희한하게 21세기에 치뤄진 아시안컵은 하루 덜 쉰팀이 우승확률이 높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상식적으로는 하루 더 쉬는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