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본 영상 관하여 여러분의 몇몇 댓글 읽고 간략히 남깁니다. (추후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라이브로 따로 한 번 다루겠습니다.)
1. 같은 질문을 영국 기자가 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분이 계십니다. 동의하는 분들도 계신 듯 합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으나, 제 질문은 기자회견의 16분에 나옵니다. 즉, 어떤 영국 기자들(혹은 다른 국적, 한국의 취재진 포함)도 손흥민 선수의 300번째 경기에 대해선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축구팬 여러분이 되도록이면 영국 기자들에게 질문이 나오고 감독이 답하는 걸 더 원하시는 마음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절대 기자회견이 시작되자마자 다짜고짜 손흥민 선수에 대해 묻지 않습니다. 그러나, 300번째 경기라는 분명한 기념비가 있는데 아무 질문도 안 나오는 걸 보고 제가 "영국 기자가 물어보면 더 좋겠지"라는 마인드로 가만히 있었다면, 콘테 감독의 관련 발언도 평가도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그것이 축구팬 여러분, 혹은 손흥민 선수에게 좋은 걸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2. 이번 기자회견이 끝나고, 댄 킬패트릭 기자가 있는 이브닝스탠다드 등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손흥민은 진정한 월드클래스다"라는 발언이 영국 언론을 시작으로 전세계로 전파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을 제외한 모든 세계의 팬들은 그 질문을 누가 했는디가 아니라, 콘테 감독이 손흥민 선수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손흥민 선수에 대한 콘테 감독의 '진정한 월드클래스'라는 평가가 세계로 퍼집니다.
그거야말로 한국 기자가 한국 선수에 대해 할 수 있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독에게 질문을 해서) 토트넘을 현장 취재하는 한국 언론에서 마땅히 해야되는 일이 아닐까요. 더 많이, 더 자주 그래야 합니다.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못하는 한국 기자들이 더 많고 대부분이라 흡사 질문을 하려고 노력하는 기자가 이상한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일 (실제로 발생했던 일)이 계속 된다면, 손흥민 선수의 300번째 경기, 400번째 경기에 대한 질문은 앞으로도 나올 일이 없을 겁니다.
3.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모두 경청합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억지로 폄하하는 듯한 (콘테 감독, 손흥민 선수, 저나 제 채널) 글을 남기시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이번 영상 19분입니다만 콘테 감독이 다른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모습과 손흥민 선수에 대해 말할 때의 모습을 직접 보신다면(제가 기자회견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가장 큰 이유) 콘테 감독이 하는 말들이 얼마나 진심인지는 충분히 전달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제가 사실 어제 저 영상을 처리하고 다른 일을 하느라 두시간 자고 일어나 누워서 이 댓글을 쓰느라 다소 두서가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이 내용들과 기자회견에 대해 한 번 따로 다룰게요.
작성일 : 21-12-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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