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wfootball/article/436/0000038890
훈련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무리뉴 감독은 거친 플레이가 이어짐에도 투지가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면을 봤다. 그러나 거친 플레이를 반복하던 다이어가 깊은 태클을 하며 손흥민이 쓰러졌다. 정강이를 맞아 피가 날 정도의 부상이었다.
손흥민의 부상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카메라가 황급하게 따라가자 쓰러진 손흥민이 보인다. 카트를 타고 의무실로 실려온 손흥민은 의무팀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처치를 받는다. 따라온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옆에 앉은 채 근육부상은 아닌지 물어보며 불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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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
무리뉴 감독은 이때 삽입된 인터뷰에서 "이런 어려운 시기를 활용해야 한다. 서로 자극할 수 있고, 싸울 수도 있다. 난 그런 일을 원한다"며 팀원 사이의 긴장 관계가 투쟁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잠시 후 다이어가 의무실로 들어올 때 손흥민은 사과를 받아주지 않고 진지하게 화를 냈다. 다이어가 괜찮냐고 물어보자 손흥민은 "왜?"라고 퉁명스럽게 답하고, 다이어가 "미안"이라는 말을 던질 때도 "이해가 안 돼"라고 말할 뿐 표정을 풀지 않았다. 다이어는 어색한 표정으로 손흥민 옆에 잠시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