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8실점은 우승 못 한다'→'중동 언론 견제'…"한국이 역사를 만들겠다" 절대 꺾이지 않는 자신감
"새로운 역사는 써 내려가라고 있는 것이다. 한국이 8실점을 해서 우승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싶다면,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할 때." (황인범)
중동 매체들은 우승을 원하는 한국에 물음표를 던졌다. 개인 전력은 우수하지만 조직력에서 합격점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인범에게 "아시안컵에서 8실점을 한 팀은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 경기도 클린시트(무실점)를 하지 못했다. 게다가 핵심 수비수 김민재도 못 뛴다.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관련 질문에 "실점을 많이 했지만 득점도 많았다. (김)민재가 뛰지 못한다고 수비가 흔들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뒤에서 묵묵하게 준비하던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선수들인지 알고 있다. 마지막엔 웃을 수 있는 팀이란 걸 보여주겠다"라고 받아쳤다.
클린스만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준결승까지 올라온 요르단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 팀은 목마르고 배고프다. 이제는 멀리왔다. 준결승까지 온 만큼, 원하는 목표(우승)를 이루고 싶다. 긴 마라톤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꼭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