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때 한국대표팀 수비수 가운데 최영일 선수가 있다. 그는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일본의 미우라를 꽁꽁 묶어버린 것으로 유명한 수비수였다. 그에게 가장 존경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다름아닌 독일의 클린스만이라는 것이었다.
왜 클린스만이냐고 되묻는 기자에게 그가 한 말이 참 인상깊다. 그는 94미국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클린스만을 전담 마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 살인같은 무더위속에서 자기가 그렇게 밀착마크를 하면서 괴롭혔는데도 짜증 한 번 내지를 않더라는 것이었다. 클린스만은 이날 이 경기서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다.
심판판정이 거슬려도, 우리 팀이 지고있다고 하더라도, 자기를 귀찮게 밀착마크 하더라도, 즐기면서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와 팀이 강한 팀인 것이다. 세계적 스타인 트레제게와 호나우딩요의 웃음은 바로 프랑스와 브라질이 왜 세계 최강인가를 말해주는 또하나의 잣대다. 강호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로운' 웃음이기 때문이다.
출처:
https://m.cafe.daum.net/klinsmann/18e/860?listURI=%2Fklinsmann%2F18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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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타고난 즐겜러인것인가 클린스만..
최영일은 현 축협 부회장이죠. 이렇게 클린스만과 재회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