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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5 19:44
[잡담]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지 못하는 무리뉴까들을 위해서.
 글쓴이 : 피터림
조회 : 251  

무리뉴까들에게...

무까들이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누군가를 싫어하는 데 이유가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자기와 기질이 맞지않으면 그것에 반발심과 적개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 인간이 동물으로서 지닌 본성입니다. 그것을 부끄러워 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그렇게 살아가니까요.

그런데 사람사는 사회는 서로 다른 기질의 사람들이 한데 뭉쳐서 협력하는 구조로 돌아가게 되어있으니 싫은 것이 있어도 그 적개심을 무작정 외부에 표출하는 것은 안됩니다. 그것은 혐오가 되어 사회 자체에 무질서를 가져오고 갈등을 불러일으키니 아이가 아닌 어른이라면 싫다는 내면적 감정을 가지는 것과는 별개로 그것을 함부로 꺼내 놓지 않고 다룰 수 있는 성숙함이 시민적 미덕으로 민주사회에서 요구됩니다.

나는 무리뉴가 싫다 -- 이것을 표출하는 것은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가 싫어하는 것은 정당성이 있고 옳다. 그러니 너희돌도 같이 싫어해라 -- 이렇게 되면 문제가 됩니다.

무리뉴의 안티축구가 싫다 -- 정상입니다. 왜 무리뉴의 축구가 안티축구일까요? 무리뉴의 축구는 기본적으로 그의 팀의 팬들만 즐길 수 있는 축구입니다. 엔터적인 요소가 부족해요 그 부족분을 승리로 메꾸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팀들이 그의 축구를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더 울분을 느끼면서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 있고 이 부분에서는 산업적인 흥행력의 약화를 불러오기 때문에 안티축구를 개념적인 부분에서 싫어하는 사람은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무리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축구를 좋아해달라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의 축구는 승리를 추구하는 공식이고 그 부분에서 재미가 부족하니 이런 것을 좋아하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는 리스펙을 원하죠. 즉 존중을 원합니다. 당신이 추구하는 것과 다르다고 할지라도 난 내 분야에서 나의 방식으로 일가를 이루고 성과를 구축한 사람이니 그런 나의 방식과 성과에 대해 동종업계의 사람들의 직업적 존중을 원하는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일까요?

그는 감독으로 사람들을 지휘하는 입장이고 선수들에게 하나의 팀으로 엔터적 요소가 아닌 성과중심의 조직체계를 받아들이고 팀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자신은 언론을 통해 상대를 현혹하고 휘두르는 일을 본업의 일부로 보고 열심히 하지만 최종적으로 팀을 떠나면 더 이상 떠난 조직에 대해서는 별말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직업 정신적인 부분에서 보자면 무리뉴의 스타일이 싫은 것과는 별개로 그렇게 문제가 있는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죠.


싫어한다는 감정이 정당성을 얻을려고 하면 안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무리뉴의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축구의 엔터적 부분을 훨씬 중요하다고 여기는 한 사람이기때문에 과거의 맨유같은 전투적인 스타일을 훨씬 선호합니다. 그리고 그때 맨유의 대척점에 있었던 첼시의 무리뉴의 참 얄미웠던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 무리뉴가 얄미워서 욕하고 싫어하는 감정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싫어하는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강요하면서 그 강요의 수단으로 정당성을 들고와서 비판이라는 이름으로 그럴 듯하게 표장을 합니다. 비판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잘못 작동되고 있는 오류를 지적하는 작업입니다. 


무리뉴가 토트넘에 온 이유는 토트넘이 중상위권을 넘어서 우승이라는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 선임한 감독입니다. 토트넘이 자원이 부족해서 다른 우승권들과 똑같은 전략과 전술로 싸워서는 우승에 도달하는 것이 요원하기 때문에 우승청부사인 그를 불러들인 것이고 무리뉴가 가는 길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우승으로 가는 정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더듬더듬 어둠 속에서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한발씩 나아가는 것이죠.

그럼 현재 무리뉴의 오류가 무엇인가요? 그 오류를 논리적으로 차근하게 풀어내어 주장하세요 그럼 그것은 비판입니다.


그런데 무리뉴가 싫다. 그의 스타일이 싫다. (이것은 상관없습니다. 지극히 정상이라고요.) 그런데 그 싫은 감정에 정당성을 부여하여 내가 무리뉴를 싫어하는 것은 옳다. 라고 주장하시면 여기서 부터는 근거가 필요해요. 근거없이 싫어하는 감정에 '옳다'라는 정당성까지 같이 덧붙이고 싶어서 이것 저것 되지도 않는 데이터와 개인적 억측을 떠벌이면 그때부터 그것은 그냥 비난입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은 정상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정상상태를 넘어서 감정에 '옳다'라는 정당성... 명분을 아무 근거없이 붙이는 것은 비정상입니다. 그것은 감정 컨트롤이 안되는 미성숙의 징표일 뿐인걸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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