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압박에 무너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더한 압박도 강팀들을 상대로 겪어봤고 아스날에게는 7:3의 점유율을 주고도 이겼죠. 단지 1:0 상황에서 2번째 골을 넣는데 조급함을 느끼면서 수비보다 공격을 의식하면서 상대에게 덤볐고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반칙과 프리킥 상황을 만들고 비오는 날씨의 변수가 더해지면서 1:1 그리고 비겼죠.
첼시, 맨시티 모두 한골을 먼저 넣고 이기는 상황에서 실점하고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번째 골을 강팀이 먼저 넣으면 경기는 안정권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체력적 부담이 있으니 상대가 골을 넣기 위해 덤비는 상황을 받아쳐서 역습으로 2번째 골을 만들때까지 좀 더 안정적인 운영을 할 필요가 있는데 강팀들이 1:0 상황에서 조금 빨리 두번째 골을 넣고 싶어서 조급함을 느끼는 것 같고 그 틈을 체력상황이 더 좋은 약팀들이 물고 늘어지는 느낌이네요.
맨시티가 안정적으로 상대를 끌어들여 카운터를 넣어 1점차로 이길려고 마음 먹으면 알비온이 못잡을 팀은 아닌데 어떻게 그림을 그려나갈지 궁금해지네요. 알비온도 이 상황을 굳히고 싶고 더 잡고 싶다는 욕망이 있을텐데 누가 그 욕망을 잘 조절하고 결정타를 넣을까요? 어쨌든 맨시티가 홈에서 비기는 것은 안되니까 더 공격적으로 나가서 득점은 분명히 해야하고 이 상황에서 첼시같은 참사가 안일어난다는 보장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