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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7 18:10
[잡담] 어제 깨져버린 손흥민의 엄청난 기록ㅠ
 글쓴이 : 원스Buddy
조회 : 3,739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15-16시즌

2016년 5월 8일 정규리그 사우스햄튼전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팀은 1-2로 패배

이 날 이후로 4년 7개월동안

정규시즌에서 손흥민이 득점한 날에는 진적이 없었습니다

어제 리버풀전 이전까지 

37승 5무

근데 4년 7개월만에 

손흥민이 득점한 날에 드디어 지고 말았네요

옥에 티가 되버림....

이제 손흥민 득점시 승률

37승 5무 1패

아쉽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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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칵 20-12-17 18:12
   
어제인가? 한국방송이랑 인터뷰하는거 봤는데.
기록같은걸 아예 신경을 안쓰고 있던데.
자기가 토트넘에서 98골 넣은것도 팀에서 알려준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냥해봐 20-12-17 18:13
   
나도 이거 생각하고
오늘 최소 지지는 않겠네 하고 생각했었는데...
     
원스Buddy 20-12-17 18:15
   
이 엄청난 기록과 더불어 손흥민이 교체되면
골을 먹는 공식까지 있었는데

교체 후 골 먹는 공식이 손흥민 득점시 무패 기록을 이겨버렸네요 ㅠㅠ
순헌철고순 20-12-17 18:29
   
베르바인 네 이놈~
피터림 20-12-17 18:36
   
데이터를 가지고 신앙을 만들어내는 방법이죠.

적은 경우의 수를 가지고 그 안에서 법칙을 만들어내면 갖가지 오류를 내포하게되죠. 일반팬들이 이런 밈을 가지고 즐거움을 찾는 것은 엔터적 요소이기 때문에 축구라는 스포츠의 흥행력을 위한 하나의 문화라고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이런 것을 가지고 전략이나 전술을 비판하는 근거로 사용한다는 것이 문제이죠.

바로 전시즌까지 케인과 손은 같이 뛰면 오히려 토트넘의 공격력을 약화시킨다는 근거가 약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용이 담기지 않은 단순 결과 데이터를 뽑아서 사람들이 감독과 선수를 비판하는 근거로 활용했고 손흥민을 빼면 진다는 또하나의 밈을 만들어서 자신들의 주장을 또 강화해가고 있죠.

손흥민이 있든 없든 토트넘은 실점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실점 패턴이 세트플레이에서 발생하고 극 후반에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하는 경우는 무수히 많습니다. 바로 전경기에서 손흥민이 있었음에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하고 경기를 비긴 것은 왜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요? 지고 나면 무언가를 비난하고 싶어서 감독의 실수를 지적할 수는 있지만 때론 그냥 밈으로만 즐겨야할 것이 종교적 믿음이 되어 후반에 손흥민을 빼면 진다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주장을 그럴듯하게 포장해버리면 그 상황에서 죽어나는 건 손흥민 선수 본인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왜 모를까요?

이제 국대에서든 토트넘에서든 손흥민은 빼면 안되는 부적이 되는 걸까요? 그럼 손흥민 선수가 갑자기 햄스트링 부상이 또 올라오면 그때는 또 뭐라고 주장할까요? 어떤 주장들은 밈에서 더 발전하면 안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기분좋은 징크스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고 그런 믿음은 발전시킬 필요가 있지만 손흥민이 빠지면 진다는 이상한 믿음이 실제 선수단과 선수 본인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면 이건 그야말로 족쇄가 되는 것이기에 지양해야하는데 일부 팬들은 이런것에 너무 몰두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