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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0-18 17:13
[잡담] 벤투는 이강인을 쓸 줄 몰랐던 것만으로도 낙제점임.
 글쓴이 : 어미새
조회 : 1,197  

이강인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어떻게 나오는 지는 튀니지전과 베트남전에서의 한국의 플레이, 그리고 

이강인을 플레이메이커로 안쓰던 클린스만 초반 경기들 + 벤투의 월드컵에서의 한국 플레이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이강인이 플레이 메이커로 뛰는 경기에선 유독 선수끼리 짧게 주고 들어가서 받고 다시 주는 식의 짧은 패스가 끊임 없이 나와요. 그리고 그 패스 동선에는 반드시 어딘가에 이강인 손흥민이 있습니다. 

이번 두 경기를 통해서 클린스만은 왼쪽 황희찬 오른쪽 이강인을 고정으로 두고 손흥민은 프리롤 공격수, 조규성을 타겟으로 세울 것 같습니다. 

황희찬은 오랜 한국 전통의 윙어 스타일입니다. 이른바 "치달"에 특화 되어 있고 몸싸움 잘하고 전투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매우 직선적입니다. 왼쪽 끝까지 파고 들면서 센터링 하거나 꺾고 컷백 내주는 것이 황희찬 스타일이죠. 
그런데 이강인은 왼발잡이이기 때문에 황희찬처럼 코너킥 차는 근처까지 가지 않고 그 전에 항상 꺾고 들어옵니다. 오른쪽 윙이기는 해도 코너를 활용하지 않고 꺾는 구간이 꼭 있죠. 그래서 지금 한국은 중앙 공격도 가능하면서 센터링을 통한 뚝배기 공격도 되는 팀이고 공격 루트가 대단히 다채로울 수 있는거죠. 
이렇게 왼쪽 오른쪽 윙어 스타일이 다르니까 손흥민과 조규성 둘을 다 써야 되는겁니다. 

이강인이 손흥민과 계속 주고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강인을 활용한 공격을 할 때는 조규성보다 손흥민이 훨씬 잘 맞죠. 주고 받고 달려 들어가서 다시 받는 것이 되니까요. 이 과정에서 조규성은 버텨주거나 받아서 넘겨주는 역할을 할 수 있구요. 

그리고 황희찬은 손흥민 보다는 조규성과 합이 더 잘 맞습니다. 황희찬이 직진으로 올라가서 센터링을 할 경우엔 100% 손흥민이 아니라 조규성을 향해 올리는 것일테니까요. 그리고 황희찬이 꺾고 들어올 때는 손흥민이 가운데서 받아 줘야 합니다. 손흥민이 프리롤이기는 해도 파이널 써드까지 갔을 때는 항상 조규성이 오른쪽 손흥민이 왼쪽에 위치하더라구요. 그러니까 황희찬이 꺾고 들어올 때 파트너는 조규성이 아니라 손흥민인거죠. 

즉 황희찬 이강인을 윙어로 쓰면 대단히 직선적인 황희찬과 대단히 곡선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이강인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엄청난 공격 옵션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벤투는 이강인을 쓰지 않았죠. 왜냐하면 벤투의 축구는 변수를 만드는 축구가 아니라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골 넣는 매뉴얼을 최대한 따르는 축구였으니까요. 골키퍼가 센터백에게 볼을 넘기고 중앙 미들을 거쳐 왼쪽/ 오른쪽으로 볼을 돌리고 틈이 보이면 전진, 그게 아니면 다시 중앙으로. 뭐 이런 기본 메카니즘을 깔아두고 각자가 충실히 자기 구역에서 정해진 롤을 수행하는 류의 축구이다 보니, 이강인처럼 변수를 만들면서 축구하는 선수는 딱히 의미가 없었던 거죠. 

즉 이 축구로 벤투는 어쨌거나 16강까지 올라갔으니 욕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축구는 딱 거기까지인 축구인 겁니다. 딱 짜여진 멤버로 딱 짜여진 매뉴얼을 달달 외워서 딱 그대로라는 공식만 가지고 축구를 하다 보니, 어떤 변수가 발생했을 때 거기에 대처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매뉴얼에 의하면 저 선수는 이렇게 압박을 하면 저쪽으로 공을 돌려야 약속된 다른 선수가 그쪽을 막고 하는데, 브라질 같은 팀을 만났을때 문제가 생기는거죠. 박살이 났잖아요. 브라질은 변수를 만들면서 축구를 하는 팀이니 예측이 안되고 예측이 안되니 메카니즘이 성립이 안되는겁니다. 그러니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는 물론이고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보유한 팀을 상대로는 쪽도 못쓰고 고장난 로보트처럼 공만 빙빙 돌리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클린스만이 전술이 없다고 욕 많이들 하지만, 이번 두 경기 보면 선수들끼리 약속된 플레이 하는 거 자주 보입니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공을 주면 어디로 가서 받고, 그 사이에 조규성은 어디로 움직이고 이재성은 어디로 움직여서 공을 받거나 다시 내주는지 연습한 티 많이 나던데요? 
이게 다 사실 세부전술이기도 하고 벤투와는 또 다른 축구 스타일 아닐까요?

저는 벤투때보다 지금 한국 축구가 훨씬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콘테시절이랑 포스테코글루 시절이 달라진 건 크게 보면 딱 하납니다. 메디슨이 있느냐 없느냐. 
벤투때랑 지금이랑 한국 국대 멤버도 딱히 달라지지 않았어요. 이강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게임 내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강인이라는 선수가 딱 그런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 다 좋은 선수들이지만 플레이 메이커들은 아니죠. 

그래서 이강인이라는 선수를 쓸 줄 몰랐던 벤투는 절대 좋은 감독이라고 인정할 수가 없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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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퀘이사 23-10-18 17:14
   
과연 벤투가 낙제점일 정도로 이강인을 잘 못썼을까? 아니라고 봅니다.

카타르월드컵은 2022년 11월에 열렸습니다.
이강인이 라리가 선수였다고 하지만,
2022년 6월까지는 한번도 성인팀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한 적이 없습니다.
2022년 6월까지 이강인이 주전으로 뛰기 힘들었던 이유는 오프더볼 움직임이 안 좋았기 때문인데,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이강인의 수비력이 문제였죠.

자, 벤투가 이강인을 잘 못 썼다는 논란이 생기는 이유는
이강인이 2022년 여름 프리시즌에 갑자기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포텐이 터졌기 때문입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2022년 여름 프리시즌에 심상치 않는 뛰어난 활약을 하더니
하반기부터 주전선수가 되어 맹활약합니다.
월드컵을 5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포텐이 터져서 훌륭한 선수가 된 것이죠.

그래서 저는 벤투가 2022년 9월 평가전에 이강인을 출전시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이강인 출전시간이 좀 더 길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강인 출전 문제로 벤투가 욕을 먹어야 할 정도냐?

저는 욕을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2022년 6월 이후 포텐이 터져서 주전이 되었다고 하지만,
주전이 된 이후에도 상당히 긴 시간 동안 투톱의 한 자리로 뜁니다. 무리키 - 이강인 투톱이었죠.
왜냐,
이강인이 수비력이 향상되긴 했지만, 아직도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의 수비력이 완전치 못하다고 생각해서
두 줄 수비블록에 포함시키지 않기 위해 2선 자리에 쓰지 않고 톱 자리로 올려 쓴 겁니다.

자, 11월 월드컵을 앞두고 아기레 감독이 드디어 이강인이 수비도 잘한다고 인정하여 두 줄 수비에 포함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위치가 중앙도 아니고 오른쪽이 아니고 왼쪽이었습니다.
아기레 감독이 시험삼아 이강인을 오른쪽에 짧은 시간 동안 세울 때가 있었지만, 이강인이 오른쪽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강인은 월드컵 직전까지 5개월 동안 맹활약을 했지만 그 위치가 왼쪽 윙포워드 자리였습니다.

한국 국대의 왼쪽 윙포워드는 손흥민의 자리입니다. 게다가 황희찬까지 있습니다.

이강인이 아무리 좋은 선수라고 해도 손흥민, 황희찬이 있는 포지션에서 90분 풀타임 뛸 수 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이강인이 성인선수가 된 이후 오른쪽에서 뛰어서 좋은 활약을 한 건 카타르월드컵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벤투가 이강인을 월드컵 때 왼쪽에서도 뛰게 하고 오른쪽에서도 뛰게 했는데 이강인이 왼쪽 오른쪽 다 잘했죠.

즉, 이강인이 오른쪽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최초의 감독이 벤투인 겁니다.

이런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벤투는 2022년 초에 이미 한국국대 팀을 완성한 상태였습니다.
이미 한국국대팀을 완성해 놓았는데, 그 때는 이강인이 아직 포텐이 터지기 전이었습니다.
즉, 이강인이 스쿼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팀이 완성된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도중에 이강인이 여름에 포텐이 터졌습니다.

벤투 입장에서는 이미 완성되어 있는 그림에 이강인을 추가해야하는 숙제가 발생한 겁니다.
그래서 벤투가 이강인을 쓰기 위해 연구를 했겠죠. 9월 평가전 때 출전시키지는 않았지만, 소집훈련에 이강인을 불러서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연습을 시켰을 겁니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에서 이강인을 풀타임 출전시키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잘 썼습니다.

벤투호의 전술에서 오른쪽윙포워드는 특별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청용이 원래 하던 역할인데, 공격을 하다가 공을 빼앗기면, 제일 처음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임무를 이청용이 수행했었고, 이청용의 폼이 떨어지자 나상호가 그 역할을 맡았었고, 나중에는 권창훈에게 맡기려 했지만 권창훈은 에이징커브가 와서 끝까지 잘해내지 못했죠.
즉, 한국국대 전체적 팀 완성되는 과정에 오른쪽윙포워드는 특수한 임무를 맡고 있는 포지션이었던 겁니다.
그 자리에 이강인을 쓰려면 그냥 이강인을 오른쪽윙포워드에 끼워 넣는 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을 거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벤투가 이강인을 잘 못썼다고 해도
시기적으로는 3개월 정도 늦게 쓴 것이고
풀타임으로 안 썼을 뿐 입니다.

3개월 늦게 썼다고 풀타임으로 안 썼다고 벤투를 욕해야 할까요?

벤투는 카타르 월드컵 때 손흥민도 부상이었고 김민재도 부상이어서 공수의 핵심 선수가 정상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4년 동안 잘 다져놓은 조직력으로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벤투는 한국축구에 유럽의 최신 트렌드를 여러가지 도입했다는 공이 진짜 큰 감독입니다.

벤투가 잘못한 점, 단점이 있다고 해도
잘한 점, 한국축구에 고마운 점이 더 큰 감독입니다.

벤투의 단점을 말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벤투를 조롱하거나 욕하지는 맙시다.
정당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고마운 일을 해준 감독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 줘야 한국축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호랭이님 23-10-18 17:24
   
동감합니다

강인이의 플레이가 완성된게 카타르 월컵 직전이라는거 다들 너무 간과하더군요.
          
다요 23-10-18 18:46
   
지금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이기 시작한건 월드컵 직전이지만
포텐이 터지기 시작한건 지난시즌 프리시즌때부터입니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 소집한건 그렇다쳐도 한게임도 안뛰게 한건 핑계밖에 안됩니다.
     
어미새 23-10-18 17:29
   
공감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마요르카 첫 시즌까지는 이강인을 안 쓸 이유가 충분히 납득 가능한 것도 사실이고,
이강인 포텐이 제대로 터지기 시작한 시점엔 이미 벤투의 베스트 11이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안쓰게 되었다라는 것도 맞는 말씀이죠.

그런데 그 뻣뻣함이 벤투 축구의 한계라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면 클린스만은 수채화 같은 축구를 하고 있다면 벤투는 크레용같은 축구인 셈입니다.
이강인의 요청에 따라 튀니지 전에서 이강인의 포지션이 바뀌는 일은 벤투 축구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정확히 어떤 경기였는 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었나? 에서 한창 잘 하고 있지만 절대 안쓰던 이강인을 테스트 해 볼 기회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벤투는 이미 구축되어있던 그 멤버로만 게임을 했고, 이 때 이강인 이슈가 좀 있었죠. 손흥민도 한마디 했었구요.

그러니까 뭐랄까, 쪽집게 과외선생이 예상문제 읊어준 거 달달 외워서 80점을 받았다면, 그 성적에 대한 평가는 해줄 수 있지만 그 선생은 딱 80점짜리 선생이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뭘더 23-10-18 17:18
   
그때 이강인 수비가 안된다는 헛소리 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이강인 상대선수들은 죄다 남미 유럽 국대애들이 수두룩한 라리가 애들인데... 그러고도 mom 급 활약을 하던 시기. 설사 공격 원툴이었다고 해도 손발을 맞춰놨어야 할 재능인데 그 실전기회조차 안줬죠. 그런거 없이도 역대급 활약을 하긴 했지만.
     
홀퀘이사 23-10-18 17:22
   
이강인 수비에 문제가 없어진 된 시점이 카타르월드컵 열리기 직전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2022년 11월에 카타르월드컵이 열렸는데, 이강인이 수비 문제가 없어진 건 2022년 7월 이후였습니다.

벤투 입장에는 이미 팀을 다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월드컵을 5개월 앞두고 갑자기 이강인을 써야하는 숙제가 생긴 것이고 갑자기 생긴 변화에 대처해서 이강인을 잘 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뭘더 23-10-18 17:30
   
라리가하고 케이리그하고 같은 수준이면 맞는 말이죠. 수비안되는(이것도 말도 안되지만) 이강인의 당시 대체자들이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아니라는건 벤투도 알죠. 그냥 개인감정수준의 꼬장을 선수기용하는데까지 부리다가 손흥민, 황희찬 줄줄이 부상이 생기다보니 어쩔 수 없이 기용했다고 봅니다. 이강인을 잘 쓴게 아니라 1년 8개월 넘게 국대 실전을 안했는데 이강인이 잘한거죠. 물론 벤투는 어쨌든 결과를 만들어 냈으니 그건 그것대로 인정합니다. 이강인 기용빼면 불만없었어요.
               
홀퀘이사 23-10-18 17:37
   
라리가가 수준 높은 리그인 건 맞지만,
2022년 여름 이전의 이강인은 포텐이 높은 선수였지 성인 선수로서 통하는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이강인의 문제점을 간단히 말해서 '수비력'문제였다라고 말하지만, 수비력 뿐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종합적으로는 오프더볼 문제가 가장 심했는데, 오프더 볼 문제는 공격시 수비시 양쪽다 문제였으나, 공격시에는 이강인이 갖고 있는 장점으로 오프더 볼 문제가 어느 정도 상쇄되었기 때문에 수비시 오프더 볼 문제가 더 얘기되고 있을 뿐이죠.

벌크업 되기 전의 이강인은 장점이었던 탈압박도 잘 안되고 막히는 경우가 많았고 피지컬에서 밀리니까 장점이었던 패스나 킥의 정확도까지 떨어지는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뭘더 23-10-18 18:16
   
ㅎㅎ 다시 얘기하지만 소.집.조.차 안했어요. 우루과이전 교체출전이 1년 8개월만의 첫 국대 실전이었고요. 이건 정상아니라고요. 우리 국대에 빅리거가 한 열명쯤이면 이해하지. 대신 출전한 권창훈 나상호가 케이리그 씹어먹는 중이라면 또 모르는데.. 어후. 여기까지.
                         
홀퀘이사 23-10-18 19:45
   
이강인이 소집할 실력이 안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이강인이 포텐이 엄청 큰 선수였을 뿐이지, 이강인은 성인 선수가 된 뒤 2022년 여름까지 한 번도 성인선수로서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적이 없습니다.
                    
다요 23-10-18 18:57
   
계속 잘못된 정보를 뿌리시네요.
어린선수 특성상 기복이 있었고 오프더볼 등의 문제로
패스받는 빈도가 많이 떨어져서이지 탈압박 못하던건 아닙니다.
참고로 21/22 시즌 드리블 성공률도 60% 넘었습니다.
이강인 특성상 대부분 탈압박 드리블일거고요
                         
홀퀘이사 23-10-18 19:44
   
오히려 포텐 터지기 직전에(2022년 상반기) 드리블 성공률과 패스 성공률이 떨어졌다는 게 문제입니다.
뭔가 수비력이 단점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수비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오히려 장점이었던 공격력 까지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요 23-10-18 19:49
   
22년 상반기는 아기레가 감독부임 후
쓰는데 시간이 걸리는 이강인 대신 단순한 공격으로 승점 쌓고자
기회를 못받을뿐임. 퍼포먼스가 딸려서 벤치로 밀린게 아님
                         
홀퀘이사 23-10-18 20:23
   
이강인 퍼포먼스가 2021년 보다 2022년 상반기가 더 안 좋았습니다.
이유는
2021년에는 수비력과 오프더볼이 안 좋다는 단점이 있었던 반면, 키핑력, 드리블, 정확한 패스 이런 장점을 꾸준히 보여줬었는데,
2022년 상반기에 이강인이 수비력이 안 좋다는 단점을 고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듯 보였는데, 아마도 단점을 고치려고 계속 경기장에서 신경 쓰다 보니 오히려 장점이었던 패스 성공률, 키핑력이 안 좋아졌던 것이죠.

그러던 것이 여름프리시즌에 포텐이 터지며 극적으로 모든 단점이 한꺼번에 해결되었던 것입니다.
아스카 23-10-18 17:25
   
공감합니다
벤투때보다 클린스만 축구가 더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23-10-18 17:26
   
잘 읽었어요~
강인이를 빨리 기용하지 않은 게 두고두고 아쉬워요.

한국 팀에 가장 필요한 건, 탈압박 능력일 거에요. (특히 일본팀과 상대하려면...)
그게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통해서든, 아니면 특출난 개인기에 의한 것이든..
이강인은 후자를 해줄 수 있는 선수죠.

탈압박능력을 향상시켜야 돼요.
맙소사 23-10-18 17:29
   
쓸줄 안다 모른다가 핵심이 아니고,,,,
 본선 시작 전까지 처다보지도 않다가 본선 대표로 선발하고 본선에 교체 또는 선발로 출전시킨거는 그냥 한국축구에 엿먹인거임....정확히는 대한축협에 엿먹인거겠지....
 엿먹이려고 발맞춰보지도 않은 이강인을 출전시켰는데, 오히려 순기능으로 작용한건 벤투가 예상 못했을뿐거고요.
     
홀퀘이사 23-10-18 17:33
   
이강인이 카타르월드컵 본선 불과 5개월 전까지는 수비력 문제 때문에 중용하기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벤투가 한국축구에 엿먹이려고 했다는 것은 잘못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벤투는 갑자기 이강인이 포텐이 터지면서 이강인을 써야 하는 상황이 돌발변수로 발생했는데, 거기에 잘 대처해 이강인을 나름 잘 활용했다고 평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발톱 23-10-18 17:55
   
월드컵 성적은 감독 개인의 커리어가 달린 문제인데
축협에 엿먹이려고 일부러 선수를 안써요?
이러니까 벤투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무지성 억까한다고 욕을 먹지.. 어휴..
솔직히 23-10-18 18:05
   
아직도 벤투강점기였다면
나상호 ,권창훈이 붙박이 주전이었을 듯.

국대는 있는 선수에 전술을 맞추는 게 필요한 데,
벤투는 기본적으로 자기 플랜 A에 맞는 선수만 기용하는 스타일이라
자기입맛에 맞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클럽감독에 맞는 스타일임.

결국 벤투의 고집스럽고 경직된 선수기용은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고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데, 그걸 억까라고 우겨대며 벤투를 벤버지라고
추앙하는 무리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음.
     
홀퀘이사 23-10-18 18:09
   
벤투가 추구하는 전술이 확고하고 자기 전술에 맞는 선수들을 기용하는 감독이라는 말씀은 맞습니다.
저는 벤투가 지금도 한국국대 감독이었다면 이강인을 중용했을 거라 생각하지만(왜냐면 벤투는 아이솔레이션을 중요시해서 롱킥이 정확한 선수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이건 지금 벤투가 한국감독이 아니니 모르는 일이겠죠.

벤투를 추앙할 필요는 없지만, 벤투의 공로를 인정하고 최소한 욕을 하거나 조롱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벤투가 한국축구에 유럽축구트렌드를 여러가지 도입한 공을 인정하고 한국축구에 도움을 준 고마운 감독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 줘야 한국축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23-10-18 18:20
   
나상호, 권창훈을 붙박이주전으로 쓰는 양반이 롱킥이요?
...
말을 맙시다.

그리고, 원래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법임.
               
홀퀘이사 23-10-18 19:50
   
나상호, 권창훈을 주전으로 쓰려고 했던 건,
벤투가 오른쪽 윙포워드에게 공격을 전개하다가 공을 빼앗겼을 시 가장 먼저 상대의 수비를 저지하는 특수 임무를 오른쪽윙포워드에게 맡겼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청용이 이 역할을 잘 했는데, 이 역할은 경기 흐름을 읽는 눈이 좋은 노련한 선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이었죠. 공격은 공격대로 하고 공을 빼앗길 거 같으면 즉각 수비 가담을 해서 1차 저지선을 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청용이 폼이 떨어져서 국대에 뽑히지 않기 시작하자, 경험치가 많은 권창훈에게 이 역할을 맡겨보려 했는데 권창훈도 에이징 커브가 와서 이 역할을 잘 못했죠.

이청용 이후 그나마 이 역할을 제일 잘했던 것이 나상호였기 때문에 나상호가 중용받았던 겁니다.

원래 풀백도 오른쪽 풀백 왼쪽 풀백에게 주어지는 임무가 다른 경우가 많고, 윙포워드도 오른쪽 윙포워드와 왼쪽 윙포워드에게 주어지는 임무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벤투호의 경우 왼쪽 윙포워드 보다 오른쪽윙포워드에게 좀 더 수비 부담을 많이 줬던 것이고 거기에 나상호가 잘 어울렸던 것이죠.
ㄱㄱㄱㄱ 23-10-18 18:44
   
벤투에 관한 의견은 대체로 공감합니다.
코딩바보 23-10-18 18:52
   
벤투가 대표팀을 구상할때는 이강인은 좀 어렸었지.
신세상 23-10-18 19:04
   
벤투는 강인이 일본전 후로 소집 안 했는데요
왜 그렇을까요?

다른 선수는 결점이 있어도  극찬 하던데
유독 어린 선수 강인이는 장점 무시 하고 단점만 부각시키는 인터뷰를 하던데 어른 스럽지 못  한듯

옛날 이승우 이태리 시절에도 멀리서 소집하고 1초도 경기에 안 쓰고 가게 하더니 (한국서 소집이면 그대로 덜 억울)
이강인 에게도 고대로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하는
어린선수에게 유독 비정한 감독임
게임에 1초라도 뛴 선수들이 그 당시 이승우  이강인보다 우월했던가?의문스러움
     
홀퀘이사 23-10-18 19:51
   
이강인은 벤투 시절에 국대 뽑히기에는 2022년 여름까지는 아직 제대로 성인무대에서 증명한 적이 없는 선수였습니다. 이승우는 감독 취향이겠지만, 이승우가 뛸 수 있는 포지션에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습니다.
          
뭘더 23-10-18 20:20
   
개소리 좀 그만해요. 발렌시아 시절때 이미 mom 받은적 있었고, 국왕컵 우승멤버였고 팬들이 '이강인을 써라'고  구호를 외쳤어요. 기용은 둘째치고 실험조차 안했다니까 말귀 진짜 못 알아먹네.
               
홀퀘이사 23-10-18 20:28
   
팬들이 이강인을 써라라고 구호를 외친 이유가 바로 이강인이 출전 시간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죠.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난 가장 큰 이유도 충분한 출전시간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신세상 23-10-18 20:12
   
벤투가 기용한 성인 무대 증명한 선수들은 단점없는 무결점 선수들 이었는지 ...  그  누구도 결점 없지 않나요?

왜 어린선수에게 장점 단점 섞어서 발전을 도모하는 발언을 못 해  줄 망정  단점만 지적 하는지

자기가 기용하는선수는 극찬에 극찬만 하고
편협한 발언 이라고 생각 듭니다
     
홀퀘이사 23-10-18 20:18
   
축구팬의 입장에서 보면 이강인이 멋진 드리블과 멋진 패스를 하면 이강인이 잘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강인이 수비를 못해서 발생하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이강인을 쓸 만큼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죠.(2021/2022 시즌의 이강인)

이강인이 2022년 여름까지 성인선수로서 증명한 적이 없다는 얘기는, 이강인이 순간 순간 입이 떡 벌어지는 멋진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포텐이 엄청 큰 선수였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강인을 출전 시켰을 때 팀이 못 이긴다는 결과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선수가 단점이 있고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고 남아야 어엿한 성인 선수로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이강인도 어렸을 때 단점이 있고 장점이 있는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수비력이 안 좋다는 단점, 오프더볼이 안 좋다는 단점이 너무 커서 멋진 드리블, 멋진 패스를 한다는 장점 보다 단점이 더 컸다는 말씀이죠.

(현재는 이강인은 오히려 수비력이 좋고 오프더볼이 좋은 선수입니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임대보내줘서 출전시간을 꾸준히 가졌으면 좀 더 빨리 이강인의 포텐이 터졌겠죠.
          
뭘더 23-10-18 20:21
   
실험도 안했다니까...  말귀 못 알아먹는거 징글징글하다. 카악 퉤
               
홀퀘이사 23-10-18 20:28
   
말귀를 못알아듣는 건 뭘더님이신 거 같습니다.

선수의 실력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것은 일주일에 한 번 씩 계속 선수를 기용할 기회가 있는 소속팀 감독이 할 일이지 일년에 선수를 몇 번 만나지 못하는 국대 감독이 할 일이 아닙니다.
국대 감독은 현재 잘하는 선수를 데려다가 최강의 팀을 만드는 것이 국대 감독이 할 일이죠.

수비능력이 부족한 이강인을 벤투가 어떻게 실험하고 씁니까? 이강인의 수비능력을 키워주는 건 소속팀 감독이 경험치를 주면서 해야할 일이지 벤투가 할 일이 아닙니다.
봐봐봐또이… 23-10-19 08:01
   
븅신같은 글이네요.

이런분들이야 말로 제발 노력하여
감독으로 대뷔해
좋은 성적 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