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수는 거기에 있는 선수에게 볼 줄 때 당연히 안 뺏길 거라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라면 당연히 본인 주변의 마크를 미리 파악해뒀을 것이고 안정적으로 볼 처리할 것이라 생각했을 겁니다.
미드필더가 자신 주위에 마크가 있다는 것을 알면,
1. 일반 선수 : 당연히 압박 받을 것을 안다면 볼 방향으로 뛰어오면서 받아 리턴패스 --> 민재는 그동안 상황파악 후 롱패스하거나 최소 위치조정 후 전환패스
2. 테크니션 : 압박하러 오는 선수에 맞춰 이미 계획 세워놓고 탈압박....
인데,
자신이 볼 줘도 탈압박 혹은 사이드 패스로 속공 찬스 살리거나 적어도 볼방향으로 달려와 리턴패스해주는 것이 익숙했을 겁니다.
특히 나폴리에서 로보트카, 국대에서 황인범에 익숙해졌으면, 그쪽으로 볼 주는 것이 몸에 벤 메크로 플레이였을 겁니다.
그 상황에서 주변 선수들 모두 마크가 있으니 주변 선수에게 패스하지 말라는 것은 솔직히, 김민재 선수에게 너무 많은 걸 바래 보이네요.
수미자리에서의 탈압박이 탈압박 중 가장 고난이도라는 것은 아는데, (국내에서도 기성용, 황인범 정도)
마크 미리 파악해서 적어도 달려와서 볼받아 리턴해주는 것으로 김민재 선수와 말 맞췄으면 좋겠습니다.
황인범 장기 : 수미위치에서 볼받기 전 페이크 한 동작으로 탈압박 설계
https://youtube.com/shorts/jTqgIqDwzdw?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