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데 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거칠게 안 보이더라고요. 과거 북한과 경기할 때 보았던 아주 익숙한 경기로 보였구요. 거칠기로 치면 이전 우즈벡 ㅅㅋ들이 훨씬 거치고 위협적이더군요. 매번 태클에 주먹질을 하질 않나 말이죠. 이태리 비에리나 얼마전 일본넘 처럼 경기중에 우리선수 코뼈를 부리트린 것도 아니구요.
막말로 북한 경기 농담삼아, 아니지 진짜일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면 아오지탄광행이니 목숨걸고 한다고, 그만큼 거칠다는거 저도 잘 알고 있긴해요.
그런데 무중계, 취재진 입국불가, 무관중, 경기전 호텔출입통제 등등 이 정도로 강압적이고 공포스러운 분위기 하에 진행하게 하는 건 정말 처음 보니까, 비상식적인 환경에서 경기가 치뤄지니 어이가 없는거죠.
넵.
어웨이팀에 대한 야유정도야 허용되죠.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선수단을 향한 입에 담지 못할 욕설만큼은 좀 자제하자는 거예요.
그건 스스로 수준을 떨어뜨리는 행위잖아요. 모르긴 몰라도 짜장이나 쪽국애들이 보면 역시 그놈이 그놈이다라고 놀려대기 딱 좋을걸요; 물론 눈치보자는 얘기는 아니예요. 근데 적어도 우리는 저런 몰상식한 애들이랑 다르다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경기력 자체도 북한보다 우위에 있고 정상적인 경기로 충분히 찢어발겨버릴 수 있잖아요.
저는 그저 우리선수들 응원해주고 우리선수들은 실력으로 북한을 눌러버리는게 가장 멋진 대응이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렸던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