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wfootball/article/411/0000036488
"왓포드에서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했던 '필리포 지랄디'가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랄디는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선수, 그리고 에이전트와 굉장히 친했다. 김민재와 매일 연락을 주고받았다. 김민재가 아직 한국에서 뛰고 있을 때 우리는 그와 정말 가까웠다. 김민재는 스카우트를 통해 나에게 알려졌고, 난 김민재의 놀라운 리커버리 능력과 높은 수준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왓포드는 과거 김민재가 전북 현대에서 뛰던 당시 꽤나 짙게 연결됐던 팀이다. 김민재는 왓포드가 아닌 중국의 베이징 궈안 이적을 선택했지만, 왓포드는 김민재를 향한 관심을 지속했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을 떠나 유럽 진출을 도모했는데, 이 시기에도 왓포드와 연결됐었다. 다만 김민재는 이번에도 왓포드 대신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체로 향했다. 이후 김민재는 나폴리를 거쳐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지랄디도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는 실제로 서명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지만, 그 순간 전북은 베이징 궈안과 맺은 합의를 잊지 않기로 했다. 김민재도 이를 존중하고 중국으로 갔다. 김민재가 중국에 있을 때에도 우리는 연락했지만, 영입 계획을 수행할 수는 없었다" 지금의 김민재를 보고 있자면 왓포드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튀르키예 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힌 뒤 나폴리를 통해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고, 이적 후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나폴리와 함께 클럽이 33년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합류 직후부터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혹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많은 경기를 뛰는 중이다. 왓포드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센터백이 될 수 있었던 재목을 놓친 셈. 결과론적이지만 김민재 입장에서는 왓포드로 이적하지 않았던 게 좋은 선택이 됐다. 왓포드는 김민재 영입에 실패한 뒤 PL에서 강등과 승격을 겪으며 굴곡진 시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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