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23-11-01 12:41
[잡담] 역대 한국 국대 선수 중 한 명만으로 11개의 축구 포지션을 꾸릴 때
 글쓴이 : 비안테스
조회 : 1,208  

가장 강력한 팀은? 
 골키퍼는 김승규나 조현우로 한다고 쳤을  때 어떤 팀이 가장 강할까요?
라고 하셨는데...

 차붐? 강하죠. 엄청난 피지컬과 활동력 그리고 마무리와 킥력까지.. 
 그 시대를 안살아본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그 당시 한국선수 최종병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수가 모든 포지션에 있다? 미치겠죠. 아무래도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손흥민? 날카롭죠. 공격에 치우치긴 했지만 공격 3포지션과 공미까지 최전방 1선 2선은 말 그대로
압살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날카로우며 위협적이죠. 게다가 공격 포지션 그 어디에서도 중거리 단거리
가리지 않고 골을 노릴 수 있으니 페널티에어리어 부근에서 공을 뺏긴다면 그냥 실점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박지성? 강력하죠. 차붐을 능가하는 활동력과 뛰어난 볼터치 그리고 시야와 연계 등 미들에서의
 능력치는 차붐을 능가합니다. 게다가 최고의 활동력까지.. 만약 박지성만으로 10명 꾸린다면 
박지성은 정말 강력한 우승후보팀 중 하나가 될 겁니다.

 김민재? 정말 강력하죠. 역대 최고의 피지컬과 몸싸움 그리고 연계와 킥력 그기에 순발력과 스피드까지
 갖춘 말 그대로 괴물입니다. 이런 괴물이 10명이 있다? 진짜 붙기 싫어지네요.

 이강인? 재밌을 것 같습니다. 환상적인 킥력과 패스, 발재간과 드리블 등 축구선수가 갖춰야 할 건 
 다 갖춘 최고의 미들이죠. 그 천재성은 여러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분명한 건
이강인 10명으로 이루어진 팀을 이길려면 최소 이강인 10명에게서 공을 뺏어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요?



 하지만 제 선택은 고인이 되신 유상철입니다.
 유상철의 184cm의 키와 그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피지컬도 예술이지만 무엇보다도 
전포지션을 뛰어본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고 그 중 가장 뛰어난 능력치를 선보이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k리그에서 뛸 때 공격수, 미들, 수비수로 각각 리그베스트에 들었으며 홍명보와 함께 유이하게 월드베스트팀에
뽑힌 90년대를 상징하는 한국 프로축구 선수입니다. 
 공격수로도 미들로도 수비수로도 최고를 찍었다는 거죠. 이런 선수는 국내에서도 전무하고 전세계에서도 거의 찾기 힘든 유형입니다. 
 게다가 센터포워드부터 센터백까지 모든 포지션을 경험하고 뛴 선수이기도 하죠.
포지션 소화력이란 게 굉장히 중요한데.. 센터백, 센터포워드, 풀백, 수미, 공미, 윙포워드 등 각 포지션은 
저마다의 역할과 능력치가 필요합니다. 이 포지션을 뛰어보지도 않은 선수들은 소화하기가 쉽지가 않죠.
유상철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 뛸 줄 알고 모든 포지션에서 k리그 베스트에 뽑힐만큼의
능력을 갖춘 선수니까요. 

 시대를 잘 만났다면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고도 남을 특별한 유틸리티 능력을 지닌 선수..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유틸리티 유상철 선수 10명이 각 포지션에 자리한 팀이 솔직히 다른 팀들을
압살할 것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다요 23-11-01 13:00
   
예전부터 생각해봤던건데
범위를 세계로 넓히면 루니 11명이 최강일듯
     
말로로로 23-11-01 13:04
   
야야투레11명 드록바11명 튀랑11명 잠브로타11명 도 만만치 않음
          
아쿵아쿵 23-11-01 13:20
   
굴리트 11명이 압도적임.
현역선수로 한정하면, 벨링엄 11명.
굴리트, 벨링엄은 키도 커서 골키퍼도 가능.
말로로로 23-11-01 13:01
   
뽈..다루는.. 능..력이...

유상철감독님 얘기라 댓달기 어렵네..

..그립네요 유상철..
     
난민이라해 23-11-01 13:55
   
현역시절 제대로 본적이 없는 애기 아니랄까봐.. 저평가 하지..
유상철은 이강인 감독님으로만 부각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무식하고 반말이나 지껄이는것만 봐도 알수 있는데 축구 지능까지 떨어지니 뭘 알수가 있나..?
당시 국대고 올림픽이고 감독들도 유상철은 전천후로 실력이 좋아 너무 혹사 시킨게 컸던 선수
1997918 23-11-01 13:28
   
참 의미 없다....
     
비안테스 23-11-01 22:24
   
재미죠..

 그리고 유상철 감독을 추억하는 방법이고요.

 그는 베스트 플레이어는 아닐지 몰라도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멀티플레이었고
그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마블리 23-11-01 13:32
   
유상철 선수는 처음 국대 뽑혔을때는 정말 욕 많이 먹었죠. 연습때는 잘한다고 하는데 실전에서는 중간에 자꾸 볼을 뺏기는 경우도 많았고 그러나 그뒤 국대에서 적응하고 점점 나아 지더니 나중에는 부동에 미드필더가 되긴 했었죠. 공수에 균형있고 패스 슛도 좋고... 그시대 최고 선수 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빠르다거나 박지성 만큼에 활동량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중거리슛 말고는 박지성 선수에게 조금은 다 뒤지는게 아닐까 싶네요.
     
비안테스 23-11-01 22:24
   
선수 개개인의 능력으로 본다면 님 말이 맞습니다.
 저 중에선 최하위에요.

 그런데 유상철 감독은 모든 포지션을 경험한 선수입니다.
 공격수, 수비수, 미들에서 각각 리그 베스트에 뽑혔는데 공격수, 수비수, 미들만 한 게 아닙니다.

 세분화된 센터포드, 윙포드, 공미, 중미, 수미, 윙백, 풀백, 센터백 그냥 다 봤습니다. 골키퍼 빼고요.
그걸 다 경험했고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줬기에 각각 리그 베스트로 뽑혔습니다.
 
 포지션에 최적화된 경험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건 정말 다른 이야기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멀티라고는 하지만 주포지션에서만 주로 활약을 하고 나머지는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고 쳤을 때 유상철 팀은 말 그대로 축구를 할 수 있습니다. 전 포지션에 최적화된
선수들을 가지고요..

  월드베스트 팀을 선별해도 왠만한 클럽팀을 상대로 이기기 힘든 것처럼 각 포지션에 걸맞는
선수들은 충분히 능력을 뛰어넘는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랑랑량 23-11-01 13:54
   
일단 골을 안먹어야 이기니까  김민재 11명이 제일 강력하지 않을까요
     
비안테스 23-11-01 22:19
   
만약 저런 멤버들로 꾸린 팀으로 토너먼트를 가진다면
김민재 팀도 충분히 결승에 오를만큼 파괴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 선택은 유상철 감독입니다.
중원의별 23-11-01 14:32
   
축구선수로서 유상철선수가 전천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였던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차범근 감독이 스포츠신문에 '승부조작 하면 한국축구 발전이 안된다.'는 취지의 기고문을 쓰고난 후 엄청난 여론몰이로 한국에서 쫓겨날 때 유상철 선수가 한 방송사와 인터뷰했던 내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당시 현역이던 유상철 선수가 차범근 감독님을 지칭할 때 '그 사람'이라고 대명사를 쓰더군요.

그 이후 저는 유상철 안티가 되었습니다. 국대 레전드이자 축구계 한참 선배인 차범근 감독님을 '그 사람'이라고 지칭하다니... 해당 영상은 제가 능력이 없어서 찾을 수가 없지만, 그 당시 너무 충격을 먹어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비안테스 23-11-01 22:18
   
솔직히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인격적으로도 실력적으로도 완벽한 사람은 정말 드물죠.

 지금 손흥민이 그에 관해 완벽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는 있는데 어딘가는 또 다른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들 분명 있습니다.

 님 말에 공감은 가지만 이건 그냥 축구 실력만으로 예상하는거니까요..
 그냥 즐기시길 바랍니다.
도나201 23-11-01 19:07
   
글쎄요 왜... 홍명보가 안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관련 미들진에서는 홍명보가 역대 가장 뛰어난 미들진인데.
혼자서 좌우 양방향을 같이 오가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포기한...  경기력이지만.

실질적인 팀내관련해서는  홍명보의 미들진운영은 괜잖은 편인데.  아쉽죠.  시대를 타고서  해외진출오퍼를 제대로 탓다면.  박지성못지 않은 능력치를 보였을텐데.
     
비안테스 23-11-01 22:16
   
홍명보 감독은 왠지 모르게 김민재와 이미지가 겹쳐서..

 둘 다 한국 최고의 수비수를 다투는 선수들이라..

 그런데 님 말도 맞는 거 같습니다. 김민재가 센터백으로 수비에서 결정적이었다면
 홍명보는 미들까지 넘보는 말그대로 사기 유닛이었으니까요.

 홍명보 10명도 정말 무서울 거 같네요. 그래도 제 선택은 유상철입니다.
코딩바보 23-11-01 19:43
   
황당한 웹툰도 아니고 ... ㅋㅋㅋㅋㅋㅋㅋ
     
비안테스 23-11-01 22:17
   
만약이라는 가정이니까요 ㅋㅋㅋ

 아시아에선 한국인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