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팀은?
골키퍼는 김승규나 조현우로 한다고 쳤을 때 어떤 팀이 가장 강할까요?
라고 하셨는데...
차붐? 강하죠. 엄청난 피지컬과 활동력 그리고 마무리와 킥력까지..
그 시대를 안살아본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그 당시 한국선수 최종병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수가 모든 포지션에 있다? 미치겠죠. 아무래도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손흥민? 날카롭죠. 공격에 치우치긴 했지만 공격 3포지션과 공미까지 최전방 1선 2선은 말 그대로
압살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날카로우며 위협적이죠. 게다가 공격 포지션 그 어디에서도 중거리 단거리
가리지 않고 골을 노릴 수 있으니 페널티에어리어 부근에서 공을 뺏긴다면 그냥 실점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박지성? 강력하죠. 차붐을 능가하는 활동력과 뛰어난 볼터치 그리고 시야와 연계 등 미들에서의
능력치는 차붐을 능가합니다. 게다가 최고의 활동력까지.. 만약 박지성만으로 10명 꾸린다면
박지성은 정말 강력한 우승후보팀 중 하나가 될 겁니다.
김민재? 정말 강력하죠. 역대 최고의 피지컬과 몸싸움 그리고 연계와 킥력 그기에 순발력과 스피드까지
갖춘 말 그대로 괴물입니다. 이런 괴물이 10명이 있다? 진짜 붙기 싫어지네요.
이강인? 재밌을 것 같습니다. 환상적인 킥력과 패스, 발재간과 드리블 등 축구선수가 갖춰야 할 건
다 갖춘 최고의 미들이죠. 그 천재성은 여러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분명한 건
이강인 10명으로 이루어진 팀을 이길려면 최소 이강인 10명에게서 공을 뺏어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요?
하지만 제 선택은 고인이 되신 유상철입니다.
유상철의 184cm의 키와 그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피지컬도 예술이지만 무엇보다도
전포지션을 뛰어본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고 그 중 가장 뛰어난 능력치를 선보이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k리그에서 뛸 때 공격수, 미들, 수비수로 각각 리그베스트에 들었으며 홍명보와 함께 유이하게 월드베스트팀에
뽑힌 90년대를 상징하는 한국 프로축구 선수입니다.
공격수로도 미들로도 수비수로도 최고를 찍었다는 거죠. 이런 선수는 국내에서도 전무하고 전세계에서도 거의 찾기 힘든 유형입니다.
게다가 센터포워드부터 센터백까지 모든 포지션을 경험하고 뛴 선수이기도 하죠.
포지션 소화력이란 게 굉장히 중요한데.. 센터백, 센터포워드, 풀백, 수미, 공미, 윙포워드 등 각 포지션은
저마다의 역할과 능력치가 필요합니다. 이 포지션을 뛰어보지도 않은 선수들은 소화하기가 쉽지가 않죠.
유상철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 뛸 줄 알고 모든 포지션에서 k리그 베스트에 뽑힐만큼의
능력을 갖춘 선수니까요.
시대를 잘 만났다면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고도 남을 특별한 유틸리티 능력을 지닌 선수..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유틸리티 유상철 선수 10명이 각 포지션에 자리한 팀이 솔직히 다른 팀들을
압살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