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PL 정상급 공격수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
이 두 선수가 차이가 있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손흥민은 굳이 비교하자면 윙어로써 폭발적인 스피드와 라인 브레이킹을 보여주다가, 이제는 그 힘을 써야할 때만 적절하게 터뜨리면서 상대를 효과적으로 압박하고 주어진 찬스를 잘 놓치지 않는 헤더를 제외한 전성기 호날두와 같은 모습이라면
황희찬은 예전의 설기현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그보다 더 피지컬과 섬세함이 이제는 추가된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직선적이지만 무언가 투박했다면 요즘에는 볼터치나 온더볼 능력이 많이 늘었고, 그에 더해 오프더 볼 움직임도 좋아서 골 사냥을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되었죠. 예전 필리포 인자기 같은 골게터 능력에 설기현의 접기 능력이 궁극적으로 진화하면 그저께와 같은 황희찬의 모습이 나오는게 아닌가합니다.
그래서 두 선수는 골 냄새를 정말 잘 맡는다는 공통점은 있으나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 선수들로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 선수들 덕분에 한국 국대가 가져갈 수 있는 전술적 다양성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맡형이자 주장으로써, 공격수로써 골을 넣어야하는 손흥민의 짐도 많이 덜게되는 것 같고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저와 같은 생각이신지, 아니면 조금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