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입단 초기에 잘못하는게 일단 드리블 쳐보고 안되면 패스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라멜라가 잘못하는게 이런거죠.
지금 손흥민은 견적이 빨라요 무리한 드리블 슛이 거의 없어요.
일단 링커가 되는 공미 하고 피니셔 역할인 윙 스트라이커하고 단순 비교는 좀 그렇고요.
지표상으로도 결정력1위 득점1위인데요
'무리뉴' 이런 말은 공신력을 띄게되니 팩트가 아니라면 사용에 주의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좁은공간에서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고질적인 한국축구 단점이긴 한데
사실 결정력 좋은 선수가 톱니 역할까지 잘하는 선수는 루니, 메시 정도의 선수 밖에 없지 않나요. 그리고 스프린터 유형이 톱니 역할까지 잘하는 선수는 아예 없죠. 드리블러형 선수면 몰라도.
이미 나이도 찼고, 다른 장점이 엄청 큰 선수니 현재 시점에서는 애매한 육각형보다 기존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게 좋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인 견해지만 손흥민 플레이가 다 만족스러운건 아닙니다. 요즘들어서 간결한 패스플레이가 예전만 못하다고 생각해서
단순히 빈도가 적은건 치달플레이가 많다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문제는 그 질도 토트넘에 와서 독일에 있을때보다도 좀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을수가 없음. 포체가 흥민이 데리고 오면서 괜히 공미로도 사용해보려고 한 것이 아님
특히나 3선을 깊게 내리고 수비지향적 팀하고 상대할때면 그런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는데 어차피 상대가 늪축구를 하면 어떤 공격수든 플레이가 답답해질 수밖에 없는건 특히나 손흥민 같은 스타일이라면 어쩔수 없는데 굳이 슛찬스가 나오는 것이 아니더라도 뭔가 창의적으로 본인이 아닌 다른 선수들에게 만들어주는 부분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음. 예를들어 빠른 역습상황말고 좁은공간에서 간결하게 기점역할을 하는 짧은패스를 한다거나 때에 따라선 공격수가 아닌 선수들에게도 좋은 위치라면 과감하게 킬패스를 찔러준다거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완벽이란 단어를 참 좋아하는 것 같음.
물론 모든 걸 다 잘 하면 참 좋겠지만, 메시는 호날두처럼 플레이 할 수 없고, 호날두는 메시처럼 플레이 할 수 없음.
어느 분야든 정점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아쉬움 보다는 스타일의 다름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봄.
저는 80의 장점과 20의 단점이 있으면 80의 장점은 80대로 말하고 20의 단점은 20대로 말하는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80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20의 단점을 이야기하면 마치 80의 장점을 왜 못보느냐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에 대한 얘기는 공존해야지 80을 억누르는것을 비판하는것처럼 20의 얘기를 억누르는것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대상을 볼때는 균형적으로 바라보는게 가장 좋아요. 그래야 단점은 단점대로 바라보고 장점은 장점대로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단점을 이야기해도 메시는 메시고 호날두는 호날두고 손흥민은 손흥민인 것입니다. 결코 단점을 이야기한다고 장점이 퇴색되지 않아요
손흥민이 2/3지점까지는 원터치 패스를 잘하는 편입니다. 예를들어 빠른 역습상황에서 문제는 나머지 1/3지점에서입니다 거기에서는 주로 자기가 최종적으로 슛을 하기위한 패스들이 많아요. 예를들어 모우라에 주고 다시 자기가 받은뒤 슛을 날리는 유형. 문제는 모우라가 흥민이에게 주고 다시 모우라에게 주는 패턴형태가 상대적으로 적죠.
그냥 1대1상황에서 메시처럼 드리블로 제치고 데브라이너처럼 킬패스 넣어라 이거 아닌가? ㅋㅋ 비와서 미끄럽고 제대로 드리블도 안되는 상황이었고 수비가 저렇게 밀집된 경기에선 협력수비가 바로 붙기때문에 돌파자체가 힘듦 케인도 계속 막혔고~저날 은돔벨레 나왔으면 드리블이나 킬패스 한다고 나대다가 라멜라급으로 턴오버 많이 했을거임~저날 경기는 어떤 팀이 와도 답 안나오는 경기였음~그냥 크로스 헤딩밖에 답이 없는 상황
그리고 그 단점을 왜 이야기 하냐면 본인을 위해서도 그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계속해서 치달플레이를 하면 상대팀들의 집중마크는 더더욱 심해지고 익숙해집니다. 그럴땐 아무리 케인의 도움이 크다고 해도 주변선수들을 잘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거에요.
메시나 호날두가 뛰어난건 단순히 발기술이나 발의 빠르기뿐만 아니라 주변선수들을 잘 활용한다는데 있습니다. 주변선수들에게도 많은 찬스를 만들어주면 자기에 붙는 마크가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앤트워프팀과의 경기에서도 보면 흥민이한테 거의 수비수가 달라붙어있는걸 볼수 있는데 그걸 순수 빠르기와 민첩성으로 제치는것 뿐만 아니라 주변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면서 분산시키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모든것을 원하는게 아니라 손흥민 본인에게도 마크가 붙는 수비수에 대한 일종의 파해법입니다
작성일 : 20-10-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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