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때 한국과 일본이 1군으로 붙었으면 한국이 이겼을 겁니다.
왜냐면 일본의 지공시 하프스페이스 공략도 완벽하게 막는 수비조직력을 갖추고 있었고
일본의 역습은 꿈도 꾸지 못하게 중앙에 투윈 타워를 세워놓았고
반대로 일본이 잘하는 공격법으로 반대로 일본을 두들겨 팰 공격에서의 부분 전술도 완성해 놓았기 때문이죠.

클린스만의 축구가 벤투 보다 좋은 점은 클린스만이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축구를 하고 있는데, 이게 현재 탑클래스 선수들이 많아진 한국의 상황에 어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클린스만호는 벤투호에 비해 공수밸런스가 다소 흐트러져 있어서 조직력 측면에서는 오히려 위험요소가 증가했다고 봐야합니다.

클린스만이 선수 개개인이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축구를 한다는 것은, 비판적으로 말하면, 감독이 소집훈련 시간 동안 갈고 닦는 부분 전술이 부족하다는 뜻도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벤투 때 4년간 갈고 닦아 놓은 부분전술이 아직 선수들 몸에 배여 있기 때문에, 클린스만호의 부분전술 훈련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벤투호의 유산이 보완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벤투는 상극이라 하기엔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이기고 우승했었음
코시국 격리 때려맞고 훈련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로 평가전 한다고 일본가서 그렇지

같은 스타일의 축구라 상극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쉽게도 라인업이 참담한 상태에서 결과를 내버려서....
아직까지도 벤투감독의 극성 안티가 생긴 이유기도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