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가 최근에 숏카운터를 장착해서 예전에 비해 추가골을 더 잘 넣게 된 것이죠.
일본이 베트남 같은 상대로 한 골을 넣으면 상대팀은 라인을 올려서 공격을 시도하게 될 터인데, 이 때 공격을 시도하는 상대팀을 미드필드에서 공을 빼앗아 숏카운터로 추가골을 넣는 능력이 더 좋아진 것이죠.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프랑스도 일부러 양쪽 풀백을 오버래핑 시키지 않고 낮은 위치에 두고 경기를 했는데, 상대팀을 살살 끌어내서 숏카운터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최근 트렌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유럽축구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그 발전 방향이, '강팀이 약팀을 얼마나 더 잘 파괴하느냐.' 의 전술 개발 쪽으로 발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과거에는 약팀이 두 줄 수비로 버스 세우면 강팀이 골을 넣기 힘들어서 쩔쩔 맸지만,
지금은 약팀의 두 줄 수비를 박살내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팀이 지키는 축구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죠.
저는 일본축구를 '못생겼지만 최신유행의 옷으로 치장하고 있는 여자'에 종종 비유하는데요.
일본축구가 펩 과르디올라 같은 명장이 개발한 전술을 열심히 배워 베트남 같은 약팀을 예전 보다 더 쉽게 박살내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