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우리나라 축구계의 지도자, 스포츠 언론, 그리고 여기 계신 유저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임
그냥 누가 강하다, 누가 이길거다라는 선동으로 자극적인 소리만 하고 있음
세상에 이유없는 결과는 없음
일본의 요르단 6대 1 승리? 비공개 경기라서 직접 볼수도 없지만
일본의 최근 다른 경기들에서 일관되게 보여온게 있고
일본이 할수 있는 툴이라는 것도 정해져 있어서
어떻게 대승이 나오는지를 도출할수는 있음.
마치 독일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7대 1로 이겼듯이
화려한 개인기는 없지만, 체계적인 조직력으로
빠른 윙어, 윙백을 이용한 측면 숫적 우위로 컷백, 잘라먹기, 세컨드 슛
이런 과정을 경기내내 반복했을 가능성이 높음
일본이 개인기로 단독 해결하는 성향을 좋아하지도 않고
(어디까지나 조직이 협동하여 해결하는걸 좋아하는 습성이라)
각자 포지션에 맞는 역할을 단계별로 수행해서
모두가 한 스푼씩 보태서 하나의 결과를 만드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마치 복사 붙여넣기 같은 똑같은 측면 컷백의 연속이지만
그걸 알면서도 반복해서 허용할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게임을 운영한거라 봄
그동안도 그런식으로 골을 넣어왔으니까
손흥민 개인의 대단함을 말할게 아니라
제대로된 조직력, 단체 속에 최적의 역할을 맡겨야 개인이 빛나는 거고
작년처럼 콘테가 손흥민을 사용하면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봤자 아무 소용없는 이야기임
포스테코글루가 좋은 평을 받는것도 팀 전체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선수를 역할에 맞게 최적의 효과를 내도록 사용한다는거임
그런 팀이 되고 나서의 이야기임. 개인 능력을 논하는 건.
음바페같은 최고의 선수가 있어도 역할분배가 옳지 않으면 묻힐수 있음.
프랑스 리그라면 몰라도, 챔스 레벨의 경기에서는.
그래서 지금 파리가 조 2위로 통과한거고.
그러니, 우리는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이 있으니 어떻게든 될거다라는 말은
어느 의미로 무책임한 말임.
구슬이 좋아도 꿰어야 보배다는 말처럼
적합한 자리에 잘 배치해서 이용하는 팀의 기능이 잘 돌아가는가가 먼저임.
그리고 이 부분이 일본이 좋다는걸 우리가 정확히 알고 말해야 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