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3천유로로 이적설이 돌았는데 갑자기 4,000유로(515억)를 말하나요. 3천유로 이적설은 불발됐고 과연 잘츠가 그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해서 무산됐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몸값 기준이 되는 '트랜스퍼 마크트'에서 황희찬 챔스 활약으로 몸값이 급등해서 12월 1,250만유로(163억원)이 책정 됐습니다. 당시 홀란드는 4,500만유로(584억원)이 책정됐었고, 미나미노 역시 황희찬과 똑같은 1,250만유로가 책정됐었습니다.
그럼 실제 이적이 이루어진 홀란드와 미나미노의 이적료를 봅시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해서 2,100만유로(272억원)를 기록했고,
미나미노는 리버풀로 이적해서 847만유로(110억원. 바이아웃 조항 충족)를 기록했습니다.
홀란드는 이적설 돌 때 예상 이적료가 1억 유로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적료는 언론 예상치와는 너무나 갭이 컸죠. 언론에서 제시된 예상 이적료는 대게 에이전트의 마케팅으로 해석하는 게 맞습니다.
객관적으로 황희찬이 홀란드보다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잘츠 단장이 홀란드 이적료의 2배인 4,000만 유로 제시해도 안보내겠다구요?
이걸 황희찬에 매겨진 바이아웃 기준으로 보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냉정하게 말해, 미나미노 이적료 정도로도 오퍼가 안온게 맞고 몇몇 팀에서 100억원 언저리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가 잘츠의 기대치에 너무 모자라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저는 황희찬이 출전 보장되는 epl 중하위권에 가서 능력치를 끌어올린 이후 빅클럽으로 가는 게 정석이라고 봅니다. 잘츠에서 오래있을 수록 황희찬에겐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아웃에 대해 잘못 이해를 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바이아웃은 잘츠부르크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영입 구단이 선수와 합의하고 잘츠부르크에 바이아웃 금액 지불하면 이적이 성립합니다. 잘츠부르크는 어떠한 이의 제기나 딜을 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황희찬 선수는 바이아웃이 없기 때문에 잘츠부르크의 동의 없이는 보스만룰 적용기간까지는 잘츠부르크의 동의 없이 타구단 이적이 불가능합니다.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 선수 재계약까지 논하고 있는 상태라 황희찬 선수가 계약을 거부하지 않으면 선수 자의로 나오기는 현재 힘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