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축구를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황인범이 잘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제발 황인범 국대에서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전 프리뷰, 경기후 리뷰를 보면서 축구경기를 보면, 황인범이 한국축구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이게 축구분석하시는 전문가들 중 특정인 한 사람만 황인범을 높게 평가하면, 그 특정인의 편견이나 취향일 수가 있는데,
축구분석하시는 전문가 다섯 명의 리뷰를 보면, 다섯 명이 전부 황인범의 가치를 높게 평가합니다.
그럼 이건 어떤 특정 축구전문가가 황인범을 높게 평가하는 편견이 아니라, 그냥 축구전문가들은 대부분 황인범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말이 되겠죠.
자, 황인범이 매우 못했던 경기 한국vs태국 1차전 리뷰에서 황인범에 포커스를 맞춘 리뷰 아래 하나 링크하겠습니다.
한국vs태국 1차전에서
가장 많이 공격지역으로 패스 성공한 선수 : 황인범 30회(2위와 두 배차이)
가장 많이 볼 경합을 승리한 선수 :황인범 10회
가장 많이 태클을 성공한 선수 :황인범 5회
가장 많이 태클을 시도한 선수 :황인범 6회
가장 많은 볼 터치를 한 선수 : 황인범 184회 (2등이 김민재 136회)
가장 많은 패스 회수 : 황인범 157회
가장 많이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 : 황인범
뭔가 느껴지시는 게 없을까요?
한국vs태국 1차전은 황인범이 평소보다 아주 못한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공을 많이 잃어버린 경기이기도 하죠.
하지만, 황인범이 태국과의 1차전에서 잘 못한 것처럼 보였던 것은 황인범에게 너무나 과중한 역할이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황인범은 태국과의 1차전에서
1.포백을 보호하는 수미 역할도 하고
2.공수 연결고리 박스투박스 역할도 하고
3.공격 할 때는 전방으로 침투해서 공격에 참여하는 선수 숫자를 늘리는 역할도하고(태국전은 주로 오른쪽 측면)
4.상대의 역습시 역습 차단도 하고.
이 모든 걸 다 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힘들고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지면 더 실수가 자주 나오게 되는 겁니다.
이게 태국과 1자전 때 뿐 아니라 클린스만호 내내 이랬습니다.
클린스만호의 수미인 박용우는 활동범위가 좁은 수미였습니다. 그래서 황인범이 개고생을 했죠.
(박용우가 나쁜 선수라는 것이 아니라 클린스만의 전술이 문제가 있어서 밸런스가 엉망이어서 황인범이 개고생을 했다는 말씀입니다.)
어제 있었던 태국과 2차전 때는 황인범이 체력이 떨어질 때쯤 전문수미 박진섭 선수가 교체로 들어와서 황인범의 수미 역할을 덜어줬고
또 풀백이 김문환으로 바뀌어 김문환이 측면 오버래핑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황인범이 전방으로 침투해야 하는 횟수가 줄어들었죠.
그래서 태국과의 1차전 때보다 2차전 때 황인범이 좀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경기를 그냥 보시는 분들은 황인범이 못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 전 프리뷰, 경기 후 리뷰를 보면 황인범이 한국축구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황인범은 클린스만 부임 이후 부터 능력없는 감독 때문에 개고생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감독이 한국국대감독으로 오면 황인범은 축구팬들에게 칭찬받는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