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골, 월드컵 골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잠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할 때 넣은 골이 기억에 남습니다.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바로 때리려다가 수비가 앞에 붙기에 일단 왼발에 붙여놓고 슈팅을 했지요.
그 움직임이 부드러우면서도 아주 좋아서 스스로 놀랐습니다.
수비가 붙으면 동작도 멈추고 일단 공을 내게 붙이는 것은 반복 훈련 덕분이에요.
그리고 곧바로 슈팅을 했지요.”
95사우디전 골입니다.
황선홍의 기량이 절정이던 시절.
94월드컵 이후 한차원 더 성숙한 기량으로 만개하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플레이가 다 되던 시절이라고 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