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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47)가 잉글랜드 축구를 묘하게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비에리는 11일(한국시간) 풋볼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케인은 잉글랜드 출신인데 잉글랜드 선수 같지 않은 유일한 공격수다. 내가 알기로도 앨런 시어러(50)가 최고의 영국 공격수였는데 케인은 더 완벽한 것 같다. 기술도 좋고 경기를 읽는 시야 또한 뛰어나다"고 말했다. 풋볼 이탈리아 역시 비에리의 발언을 두고 "특이한 설명"이라고 전했다.
비에리의 말대로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다. 2014~2015시즌 34경기 21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2위에 오르더니 2015~2016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케인은 8경기서 7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라있다. 1위 그룹에 1골 차이에 불과하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8개로 독보적인 선두다. 2위 잭 그릴리쉬(25·아스톤 빌라)와 3개나 차이 난다.
비에리가 뛰던 시절 이탈리아 대표팀은 잉글랜드 대표팀보다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2 한일 월드컵 기준으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으로 봐도 이탈리아가 6위, 잉글랜드가 12위였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비에리가 뛰던 세리에A가 EPL보다 위상이 높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비에리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소속으로 49경기에 뛰며 23골을 넣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 한일 월드컵, 유로 2004 등 3차례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