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삿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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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첨부한 자료는 타사이트에 올라왔던건데 제가 반론하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도표상으로는 2023년 결산 흑자 137억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양반은 이걸보고 축협 돈 많으니 클린스만 자르고 해외명장데려오면 된다고 주장하더군요. 그런데 그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입니다.

저 축협순이익이라는건 미집행된 천안NFC 건립비용으로 봐야합니다. 작년초 2023예산계획으로 1500억이 제시되었는데  그중 500억이 NFC건설비였죠. 그런데 공사가 지연되면서 집행되지않은 비용이 상당합니다. 공사기간이 원래는 정몽규 임기인 2025년1월까지 완공예정이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1년 더 미뤄졌죠. 올해 축협예산 계획표는 1800억인데 역시 이중에 800억이 천안NFC 공사비로 잡혀있습니다. 즉 실질 축협예산은 딱 천억수준이라는거죠..2010년대초부터 십수년간 제자리걸음중이고 물가상승 감안하면 실질 마이너스라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천안 NFC건설비용 마련때문인지 몰라도 지난 수년간 축협행정은 완전 개판이 되었습니다. 이름도 괴상망칙한 에자일 시스템이란걸 도입해서 10명이 할일을 5명이 하도록 쥐어짜서 전문성이 사라졌고 모든행정이 돈 아끼려는 목적하에서 이뤄졌죠. 벤투가 괜히 돈만 생각하는것 같다고 디스한게 아님. 사실 전 축협이 1500억에 달하는 천안NFC 공사비 마련한것도 신기합니다.

천안시에서 상당부분 지원받는걸로 알고있는데 그렇다쳐도 최소 500억 이상은 자체조달해야함..2017년 세계청대 개최하고 59억잉여금남은걸로 시작했다고 들었는데..관련기사보면 축협이 하나은행에서 300억 대출받는다는데 그걸로 마무리할건가봅니다..만약 대출로 때우고 넘어가면 이 부채로 최소 5년이상은 영향받을건데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신문로 축구회관을 팔아서 빨리 NFC 공사 마무리짓는게 낫다고 봄. 부채가 쌓여있는데 다른 행정이 가능하겠습니까..지금보다 더한 거지행정예약이죠.

정몽규가 참 옹색한게..정몽준은 2000년 축구회관 지을때 모자라는 공사지용 본인이 다 부담했죠.(현대중공업지원) 물론 축구회관이랑 NFC는 규모가 다르긴하지만 당시 축협예산이 130억이었던거 감안하면 천억넘는 예산굴리고있는 상황에서 오로지 부하들 쥐어짜서만 건설비를 만들겠다는 발상 자체가 ..현산에서 일이백억정도만 지원받아 내놓으면 회장 가오도 살고 본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남을건데... 매년 돈내놓을 필요도 없고 이럴때 이벤트성으로 한번만 써도 각인효과가 남아 길이 칭송받을건데 정몽준이랑은 참 그릇차이가 너무 남.

처음 천안 NFC추진하는거 보고 그래도 기업가 회장이 낫구만 축구인 출신이면 엄두도 못낼건데 하고 생각했는데..몽규하는거 보니 차라리 축구인이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까지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