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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6-11 01:04
[잡담] 벤투축구를 이해해 봅시다. 벤투축구를 이해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듯.
 글쓴이 : 봄소식
조회 : 698  

자, 벤투가 한국국대 감독을 맡은 뒤 하려는 축구가 뭘까요?
벤투가 한국국가대표 감독이 된지 3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벤투가 무슨 축구를 하려는 건지 이해 못하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김판곤위원장이 벤투축구를 설명하는 영상이 유투부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 영상 찾아서 한 번 보시길 권합니다.


자, 일단 제가 벤투 축구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벤투는 한국이 오래전부터 해오던 축구를 180도 반대로 바꾸자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이 잘하던 부분을 강화하고 안 되던 부분을 보완하자는 것이 벤투가 한국축구에 제시한 것입니다.
여기서 한국이 원래부터 잘하던 부분은 '숏카운터'입니다.
그리고 한국이 잘 안되던 부분은 '빌드업'입니다.

즉, 벤투는 한국축구가 원래부터 잘하던 '숏카운터'는 강화하고 잘 안되던 '빌드업'은 보완하자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벤투 축구를 '빌드업축구'라고 오해하시는데, 황희찬의 말처럼 빌드업은 축구의 기본이라 빌드업축구라는 말 자체가 이상한 말이고 빌드업을 안하는 축구는 없죠.

그래도 편의상 '빌드업축구'라는 말을 사용하자면, 벤투는 '빌드업축구'를 하자는 것이 아니고, 한국축구가 빌드업에 매우 큰 약점이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빌드업이 향상된 축구를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 축구선수들 수준에 맞는, 한국 선수들이 할 수 잇을 법한 빌드업 기술을 가르치고 훈련시키고 있는 것이죠.

그럼 한국이 원래부터 잘하는 '숏카운터'는 뭐냐?
숏카운터는 상대팀이 공을 갖고 막 공격을 나오려는 때 한국팀이 전방압박을 통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서 역습하는 것이 숏카운터입니다.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을 받은 번리전 골은 숏카운터 골이 아닙니다. 우리팀 수비지역에서 부터 긴 역습을 통해서 골을 넣는 방식은 한국팀의 장기가 아닙니다. 물론 그런 긴 역습골을 독일전 손흥민의 골처럼 한국팀이 종종 넣기는 하지만, 한국팀이 A매치 경기에서 넣는 골의 대부분은 긴 역습골이 아니고, 높은 위치에서 공격 나오는 상대팀 공을 빼앗아 짧은 역습으로 골을 넣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공격하러 나오다가 공을 빼앗기기 때문에 미쳐 수비가 갖춰지지 않는 혼란한 상황이되고 그 때를 노려 한국팀이 골을 넣는 것이죠.
보통 이런 골은 마치 개싸움을 하는 와중에 우연히 공이 한국선수의 발에 걸려 우당탕탕 하는 느낌을 골이 들어가기 때문에, 마치 실력으로 골을 넣은 것이 아니고 우연히 골을 넣은 우당탕탕 골 처럼 느껴지는데, 이건 운이 아니고 실력으로 넣는 골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한국이 오래전부터 전방압박을 잘하고 숏카운터로 넣는 장기가 있는 팀이라는 것이죠. 한국축구의 특색입니다.

보통 외국 감독들이 한국 축구를 평가할 때 기동력이 있고 많이 뛴다라고 얘기하는데, 바로 숏카운터를 잘하기 위해선, 많이 뛰는 선수, 기동력이 있는 선수, 순발력이 있는 선수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한국축구는 기술 좋고 공을 예쁘게 차는데 체력이 부족하고 활동량이 부족하고 순발력이 부족한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장, 현재도 이강인이 바로 그런 선수죠. 공을 예쁘게 차지만 활동량과 순발력이 부족해서 벤투가 이강인을 뽑지 않는 겁니다.
왜냐면, 벤투는 한국 축구의 장점인 숏카운터 축구의 전통을 살려 현재도 숏카운터를 주무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방에 활동량이 많고 체력이 좋고 순발력이 좋은 선수들을 국대로 뽑고 있는 것입니다.

자, 그럼 벤투 이전과 벤투 이후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달라졌는가.
벤투 축구가 뭐가 달라졌는지 쓰려면 너무나 쓸 게 많아서 글이 엄청 길어집니다.
예를 들어 벤투 이전에는 풀백이 상대 마크를 받으면서 크로스를 했으나, 벤투는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풀백이 상대팀 선수의 마크가 없는 상태에서 크로스를 올릴 수 잇게 된 점처럼. 벤투는 약속된 부분전술이 많다는 점에서 기존 한국감독들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벤투 축구에 대해서 상세한 부분은 다 생략하고

한국축구는 벤투 이전에 어떤 축구를 했냐면,
숏카운터를 하기 위해선 일단 전제 조건이 공 소유권이 상대팀에게 있어야 합니다.
숏카운터라는 것 자체가 상대팀이 공 소유권을 갖고 공격해 올라오는 것을 달려들어 공을 빼앗아서 짧은 역습으로 골을 넣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 숏카운터 방법은 상대 수비가 흐트러진 순간을 노려 골을 넣는 것이기 때문에 골을 넣을 확률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숏카운터를 하기 위해선 공 소유권을 상대팀에게 넘겨주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 소유권이 상대팀에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한국선수들은 상대팀 공격에 수동적으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럼 주도권을 갖고 공격하는 쪽보다 끌려다니는 쪽이 빨리 지칩니다.
그래서 '체력 문제'가 발생합니다.

벤투가 한국축구에 부임하기 전에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체력 문제였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예전에 비해 한국축구선수들이 체력이 약해졌다느니, 깡이 약해졌다느지, 정신력이 약해졌다느니 비판했지만, 사실은 한국선수들이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체력이 약하거나 정신력이 약해서가 아니고 경기 주도권을 내주는 축구를 하다 보니 빨리 지치는 축구를 해왔던 겁니다. 그런 축구가 점차 (체력의) 한계에 부딪친 것이고요.

그래서 벤투가 제시한 것은 한국팀이 주도권을 갖는 시간을 늘리는 축구입니다. 물론, 한국이 주도권을 갖는 축구를 하는 것이 체력 때문만은 아니지만, 체력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는 말씀이죠.
벤투가 한국국대 감독이 된 후 단 한국 축구는 체력 부족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그건 한국선수들이 갑자기 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한국이 주도권을 갖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그만큼 경기 중 체력이 세이브 되어서 체력 문제가 해결된 것입니다.

자, 정리해봅시다.

벤투가 하려는 축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공 소유권을 갖고 있을 때 예전처럼 골키퍼가 전방으로 멀리 뻥 차서 쉽게 상대팀에게 공 소유권을 넘겨주는 것이 아니고,
최대한 우리가 공 소유권을 갖고 주도하는 축구를 합니다.
물론 이게 느린 패스를 통한 지공을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벤투가 의도하는 것은 공을 우리가 갖고 주도하되, 왼쪽, 오른쪽으로 방향전환을 빠르게 해서 상대팀을 왼쪽으로 몰았다가 오른쪽으로 몰았다가 마치 양떼를 몰아치는 것처럼 좌우로 흔들다 보면, 상대 수비에 균열이 생기고 그 균열을 공략해 골을 넣는 것이 우리가 공을 갖고 있을 때의 공격 목표입니다.
물론 상대 팀이 수비를 갖추기 전에 롱킥으로 상대팀 배후를 한방에 찌르는 역습도 기회가 있으면 합니다. 틈이 있으면 틈을 찌르고 틈이 없으면 좌우로 흔들어서 틈을 만든다. 이게 한국이 공을 갖고 있을 때 공격 방법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 이런 목적을 가지고 공격을 하다가 보면 어느 순간에는 공을 빼앗겨 공 소유권을 상대에게 넘겨 주겠죠.
그러면 전방에서 부터 체력 좋고 활동량 많고 순발력 좋은 선수들, 조규성, 황희찬, 손흥민, 이재성, 황인범 이런 선수들이 상대진영부터 달려들어서 공을 빼앗아 숏카운터를 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득점 루트 중 하나입니다. 이건 그리고 원래 한국이 오래전부터 잘했던 전통적으로 잘했던 한국축구의 특장기입니다.

전방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하지 못하더라도, 전방압박을 통해 상대팀 공격이 나오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공격하는 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하면 그 틈을 타서 한국은 수비블럭을 갖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벤투가 이런 축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이 좋고 골을 잘넣더라도 '체력' '활동량' '순발력'이 안 좋은 선수는 왠만하면 국대로 안 뽑는 것이죠.

즉, 벤투는 원래 한국이 잘하던 숏카운터는 계속한다.
원래 못하던 빌드업 부분, 경기를 주도하는 부분을 강화해서 한국팀이 경기를 주도하는 시간을 늘려서 1.체력 문제를 해결하고, 2.숏카운터가 아닌 다른 루트로 골을 만드는 루트를 늘린다.

이게 벤투 축구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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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안테스 22-06-11 01:09
   
한국 축구를 평가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죠. 스피디하고 역동적이다.
이건 단순히 지금의 한국팀이 아니라 한국팀 전통의 팀 컬러라고 보면 됩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빠르게 찬스를 낚아채서 상대에게 치명타를 먹이죠. 그리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하고요.. 벤투는 그 과정에 패싱을 넣어 좀 더 원활하게 하자는 거죠. 즉, 벤투의 빌드업 축구는 말 그대로 패싱축구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일방적인 패싱축구가 아닌 한국 특유의 빠른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하고 연계하면서 상대를 압박하고 빠르게 상대의 골대로 향하는.. 어찌 보면 기존의 한국 축구가 추구하던 스피드에 패싱을 넣어 좀 더 간결하고 확실하게 가자는 건데..

 최근 3경기는 솔직히 패싱이 독이었습니다.
funk2 22-06-11 01:09
   
빌드업이란게 뻥축구를 해도 뻥축구에 맞는 빌드업을 하는게  요점이죠.
     
비안테스 22-06-11 01:12
   
그렇죠..

말 그대로 같은 팀에게 공을 확실하게 전달해서 전진하는 게 빌드업의 요점이죠..

 그게 뻥축구이던, 티키타카던, 치달이나 속공이던 간에...
 그 어떤 축구라도 패싱을 통해 확실하게 전진하는 게 빌드업 축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숭아소다 22-06-11 01:11
   
말씀하시는 내용은 알겠지만 그것이 성과가 있었다면 별말 안한다니까요.
어차피 긴글 다 써봤자 읽을것 같지도 않아서 요약하자면 전형적인 "약약강강" 축구인데
강팀을 운영한다면 이만한 축구 전술이 없지요. 선수층이 탄탄하니 어떤 상대로든 써먹을만한 축구인걸요.
근데 우리나라가 그런 상황인가요? 
그넘의 볼 점유율을 가진답시고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자초하고,
비길만한 경기를 확정적으로 지게 만들고
이길만한 경기도 위험 상황으로 몰고가서 비기거나 지게 만들면서
어느정도 클래스의 팀 상대로는 몇몇 선수 부상 당하면 있던 희망도 사라지는데
이러한 제자리 걸음을 몇년동안이나 봐왔다고요.

지속된 스쿼드로 꾸준히 훈련할 수 있는 리그라면 이해합니다. 이건 임시로 몇일 모여서 경기 몇번 하고 해산하는 국대라고요.
시각좀 바꾸시는게 어떠십니까?
     
비안테스 22-06-11 01:14
   
언제부터인가 빌드업을 점유율 축구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점유율이 아니라 공격을 만들어가는 확실한 방법을 뜻합니다.

 롱볼이던, 숏볼이던, 빠른 움직임이던 간에 그에 맞는 패싱을 통해 확실하게 공을 가진 상태에서
상대 골대를 향해 전진하는 게 빌드업 이라고 할 수 있죠.

 무조건 점유율을 추구하는 건 아닙니다.

 오늘 경기는 그게 안되서 답답했던 경기고요..
          
복숭아소다 22-06-11 01:20
   
오늘 경기처럼 답답한게 한두번이라면 그냥 상대라 잘한걸로 인정하겠지만 이게 지속형이라는게 문제가 되는 것이고요.
비안테스님이 말씀하신 공격을 만들어가는 확실한 방법이란게 도대체 현 국대 축구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는데 뭘 어떻게 좋게 해석을 할까요?

수비에서 백패스 하다가 수도없이 위험 상황에 노출되는건 둘째 치고 상대가 전방압박하다가 실수해서 위험을 노출했을 때 빠른 역습으로 성과를 내는걸 본 적이 없는데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만한 부분이 있다고 보십니까?

경기 시간 대부분을 "우리 공격한다 너희 수비 준비해라" 하면서 템포 겁나게 느리게 가져가면서 골을 넣길 바라는건 결국 "선수 능력에 맡긴다" 라는것 밖에 안됩니다. 그러니까 손흥민이 혹사당하는건 어쩔수 없는거에요.
               
비안테스 22-06-11 01:47
   
저도 복숭아님과 비슷한 답답함을 느낍니다.

 한국 축구의 트랜드는 역동적이고 스피디하다죠. 예전에는 여기에 정신력까지 강조했고요..

 그런데 벤투가 최종 예선에서 보인 축구는 어느 정도 여기에 빌드업 과정이 가미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랬던 벤투호가 이번 평가 3연전에서는 그런 모습을 안보여주고 있죠. 아니 못보여주고 있죠.. 답답합니다..

 김민재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오면 나아지겠지란 희망은 있지만 님 말씀대로 답답해요.

 그리고 님 말씀대로 그 부분이 안되니 선수 개개인의 역량에 맡기는 거고 가장 뛰어난 역량을 지닌 손흥민은 혹사당하는거죠. 애당초 손흥민 빠지면 경기가 안되니까..

 단지 지금은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태이니 좀 더 보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런 글 쓰면서 저도 답답합니다. 저 선수 하나하나가 다 한국 축구의 자원이고 유산인데..
소모품식으로 활용되기 보다는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야 하는데 벤투호에선 그게 안되는 느낌이니..

 단 벤투가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바꾸자는 말도 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좀 더 나아지기만을 바라며 응원할 뿐이죠
축잘알 22-06-11 01:13
   
토트넘 누누감독도 토트넘을 더 강하게 만들려했었죠. 근데 성과가 없었습니다. 결론은 성과와 결과라 생각합니다.
galivee 22-06-11 01:14
   
이번 평가전들 보면서 뭐하나 들어맞는게 없네요.
목표와 실제 구현 역량이 영 동떨어져 있음.
자스민 22-06-11 01:22
   
신태용도 점유율 축구 슈틸리케도 점유율 축구 결국 벤투도 같은 맥락임 그리고 중간차단 역습도 4년전 부임초랑 나아진게 전혀없고 오히려 역습 타이밍에 밍기적 거리거나 패스할곳 찾다가 타이밍 뺏기는게 한두번이 아님 차라리 90년대처럼 엄원상 정우영 같은애들 좌우로 넣고 치달 해서 크로스 올리는게 훨씬 나을듯하네요 ㅋ
축구중계짱 22-06-11 01:22
   
결과론임.

잘하면 능력좋은 명장인거고

못하면 그냥 무능력한 감독인거임.
제로니모 22-06-11 01:23
   
오늘 보니 압박당하니깐 후반 내내 뒤에서 볼 몇번 돌리다 안되니깐 그냥 냅다 뻥축하던데.

그냥 뻥축이나 다른게 뭘까요? ㅋ

차라리 그냥 뻥축이라면 중간에 끊길 염려야 없지. 뒤에서 볼 몇 번 돌릴 때 수도 없이 뺏기거나 뺏길 뻔 해서 조마조마.

결국 첫골도 그런 경우죠. 볼 소유할 자신감은 없고 그냥 걷어내면 감독한테 욕먹을거 같고 우물쭈물하다가 뺏겼죠.

압박이 심하고 수준이 높은 팀에겐 우리의 빌드업은 사실 무용지물 같음. 탈압박이 너무 힘듬.

체력이 있는 전반 초반에 반짝 몇 번 보여준게 다이고. 전반 중후반 넘어가며 지치기 시작하면 볼소유할 자신감이 전부 떨어져서 공이 오면 어쩔줄을 몰라함. ㅋ

차라리 그냥 뻥축하는게 수비라도 좀 편하게 하지않을까 싶음.

결국, 김신욱이 잇어야한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
등불이어라 22-06-11 02:25
   
장황하게 설명 하셨으나 그저 원칙론에 불가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4년동안 했으나 잘 되지 않는 현실!

잘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 합니다. 그것을 수행하는 개인의 능력부족!

클롭감독에게 기자가 클롭의 전술에 선수를 맞추는지 아니면
선수에 따라 전술을 맞추는지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클롭의 대답은 무조건 선수의 상태나 능력에 따라 전술을 맞춘다 였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전술이라 하여도 수행하는 주체가 부족하면 안돼는건 안돼는 겁니다.

그리고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고 불리었던 한국은
언급하신 숏카운터 많으로 그렇게 불린것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히딩크가 가져온 네델란드식 토탈사커를 비롯해서
숏카운터 상황이 아니고 완전한 우리진형 수비상황에서의 역습 자체도 안전한 볼소유 보다는

설령 다시 컷을 당하더라도 공격적인 패스로 빠르게 공격을 진행하던 방식들.
이런것들이 우리의 팀컬러 였기에 그렇게 불렷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