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의 패스미스 후 실점을 한 부분은 사고라 볼 수 있습니다.
그 상황만 놓고보면 클린스만의 탓을 하기는 어려움.
하지만 패배의 변곡점이 된 건
그 실점 후 박용우를 문책성 교체한 것에 있다 생각합니다.
박용우를 빼고 박용우 빠진 자리를 누가 채웠습니까?
카드 한장 가지고 있던 황인범을 그 자리에 넣고 전방에 조규성을 넣는 교체였습니다.
득점을 위한 공격적인 교체라 할 수는 있겠지만
공격적인 카드를 쓰는 건 최후의 최후에나 쓸 카드죠.
인져리 타임 생각하면 40분이상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안그래도 뒤가 계속 털리고 있는 상태인데
수비가 약한 선수를 수비수 앞에 혼자 세운다?
더군다나 카드도 이미 한장 가지고 있는데?
그런 선수가 어떻게 기술 좋고 스피드 있는 선수를 마크할 수 있습니까?
실제로 알타마리가 깔짝대는데도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하고
카드 때문에 태클조차 주저하면서 공간을 내주고
수비에게 부담을 주게되었죠.
클린스만이 제정신이라면 이런 선택을 하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밸런스를 가지고 득점을 노려도 되는 상황이었음.
결국 밸런스 깨고 무리한 짓을 하다가 추가실점하고 그냥 경기 끝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