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은 토트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설이 또 불거지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16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 리그의 거물, 알 이티하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을 영입하기 위해 또 다른 엄청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두 명의 최고 윙어도 최종 후보 명단에 있다"고 보도했다.
'살라의 다음 옵션으로 거론된 둘은 '손흥민'과 '페데리코 키에사 (유벤투스)다. 매체는 "알 이티하드는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3인의 명단을 작성했다. 1순위 타겟은 살라이며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백업 옵션이다. 그리고 최종 대안에는 키에사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일단 알 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을 꿈꾸고 있다. 팀 토크는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위해 새로운 '괴물' 제안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도 많은 사우디 클럽으로부터 구애를 받았지만, 결국 리버풀에 잔류했다. 알 이티하드는 여전히 그를 주요 타깃으로 여기고 있으며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면서 쉽게 영입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문제는 살라 영입이 생각보다 여의치 않다. 그러면서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대대적인 제안에도 살라 영입 협상이 더디자 잠재적인 대안을 찾았다.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2024년 6월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우선 1년 더 붙잡아 둔 뒤 천천히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사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새로운 계약에 낙관적이며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시즌을 마친 뒤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1년 연장에 만족하는 눈치다. 심지어 튀르키예에서 손흥민을 노린다는 루머까지 나왔다.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옛 제자와 재회를 원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직접 나서서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소문은 일단락 됐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중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최종전을 마친 뒤 "아직 정확하게 이야기할 게 없다.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 불편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며 "난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토트넘에 무언가 안겨주고 싶다고 계속 말해왔다. 팬분들과 한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과 재계약 이야기를 주고받을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아직 계약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라며 "거취 이야기에 정신을 쏟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게 선수로서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사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에도 사우디행을 일축한 바 있다. 당시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을 품기 위해 이적료 6000만 유로 (약 890억 원), 연봉은 3000만 유로(약 445억 원)를 장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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