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해설위원이다. 손흥민(32, 토트넘)이 비열한 위선자라고
중국의 유명 해설위원 동 루(董路)가 손흥민을 향해 비난했다고 전했다. ......................................
손흥민의 이번 경기 활약은 유럽 팬들도 들뜨게 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이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화려한 발재간"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팬은 "만약 손흥민의 국적이 영국이었다면
1억 달러(한화 약 1,374억 원)의 가치를 지닌 선수였을 것"이라고
댓글 남겼고 다른 팬은 "너무도 과소평가된 선수"라고 평했다.
유독 중국 팬들은 잔뜩 화가 난 모양이다.
이번 경기 손흥민은 중국 팬들의 욕설과 야유에 시달렸다.
한국 홈에서 열린 경기임에도 중국 팬들은 욕설을 퍼부으며
손흥민을 자극했다. 그는 전반 막판 중국 팬들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지난 11월 3-0 승리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여유로운 미소도 잊지 않았다.
중국의 유명 축구 해설위원은 생방송 중 손흥민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즈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생방송에 나선
해설위원 동 루는 "이 경기 한국은 초조했고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초조함에 3-0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그가 초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초조하지 않았다면
그 누가 관중과 싸우려 들겠는가?"라며 궤변을 늘어놨다.
그는 "손흥민은 위선자다. 확실히 위선자다.
그는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한다.
그는 사랑하고 미워할줄도 아는 이강인보다 훨씬 못하다"라며
굳이 또 다른 한국 선수를 언급해 비교했다.
동 루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중국 팬들이 그에게 야유했다고?
프리미어리그에선 그를 향해 'FXUK' 욕도 한다.
그런데 그는 반응하지 않는다.
이후엔 중국 골키퍼 왕 다레이를 위로하는 척 했다.
마치 서로 잘 아는 사이처럼 행동한다"라며 도무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소리를 내뱉었다.
손흥민은 '3-0 제스처'에 대해 "내가 특별히 야유받을 행동을
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우리 홈 경기장에서 그런 행동을 받아들일 순 없었다.
우리 팬분들까지 모두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치렀던 경기를 제스처로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경기만 보면 좋은 경기로 승리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축구를 하다 보면 종종 그런 일이 일어난다.
잘 말리지 않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나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잘 받아들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즈보 닷컴 댓글중국 팬들은 하나같이 동 루의 의견에 동의하는 모양이다.
팬들은 해당 기사에 댓글을 통해 "비열한 인간",
"이번엔 동 루가 맞는 말을 한 것 같다", "손흥민은 늘 그래왔다.
예의 바른 척 하다가 돌아서면 도발한다"라고
손흥민에게 불만을 내비쳤다.
또 다른 팬은 "비열한 인간, 아니 인간도 아닌 수준"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댓글들엔 놀랍게도 각각 700~1500개의 '좋아요'가 눌려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