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바뀐 엠블럼도 그렇고 지난번 엠블럼도 그렇고 인턴 사원에게 대충 그리게 한 디자인 같네요.

우선 왜 호랑이여야 하나요?
대한민국의 반만년 역사와 관련해 단 한번이라도 우리의 상징물로 호랑이가 나온적이 있나요? 뜻도 모르고 사용하는 일본넘들에게 삼족오 뺐긴것도 한숨 나오는 판에, 봉황, 용, 해태, 아니면 치우천황의 도깨비 문양이나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국가적 상징물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호랑이를 고집하는 이유를 알수가 없다. 영국=사자, 독일=독수리 등은 그 나라의 역사적 왕조의 상징물로 사용되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정말 무슨 의미로 사용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리고 예전 사용하던 엠블럼은 다른 나라는 모두 국기가 아닌 협회의 엠블럼을 사용한다고 하니 급하게 축구협회에서 당시 외주 업체이던 빅터코리아라는 업체에 시안을 만들어 보라고 요청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 BI, CI 전문가도 아니던 어린 디자이너가 이런 느낌이면 어떨까요? 하고 호랑이 시안(엄밀히 말해 시안도 아닌 이렇게 하면 되나요? 하는 의미로 아무 뜻 없이 만든)을 하나 만들고, 당시 축협에서 그래 그냥 이걸로 하자고 해서 아무 고민 없이 정해진게 바로 예전 호랑이 엠블럼이다. 이건 본인이 2002년 월드컵 휘장사업에 참여하며 직접 겪은 내용입니다.

아마도 이번 엠블럼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발 지금이라도 돈 들더라로 상징, 디자인, 다시 고민해서 100년 200년 사용 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으면 하네요. 엠블럼만 이쁘고 상징성이 있다면 패션에 접목해 라이센스 사업을 키울 수도 있을텐데.. 정말 아쉽네요

치우천황이 좋겠네요...1표!!

한국에는 산이 많아 호랑이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래동화에 호랑이가 등장하기도 하죠.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는 놈이 호랑이고,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용맹한 것, 또한 지역성 특성 때문에 사용이 된게 아닐까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