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이었다."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인 조규성은 너무나도 결정적이고, 쉬운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날리며 요르단전 무승부에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한국의 주전 공격수는 늘 그렇듯, 조규성이었다. '클린스만 체재에서 주전으로 우뚝서 활약이 기대됐다. 조규성의 첫 번째 슈팅은 전반 추가시간 1분 나왔다. 두 번째 슈팅이 '최악'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9분 오른쪽에서부터 차근차근 방향 전환 후, 이기제가 박스 밖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슈팅이 강력해 골키퍼가 잡지 못하고 쳐냈다. 마침 박스 안 왼쪽에 있던 조규성에게 공이 떨어졌고 조규성은 안쪽에 깊게 들어간 수비 덕에 오프사이드가 아니었기에 노마크 슈팅 기회였다. 하지만 조규성은 바운드된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 하며 노마크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을 하늘 위로 날려버렸다.
'슈팅이 어려웠다고 하기엔 더 어렵고 멀리서 때린 요르단의 역전골이 있었다. 공격수라면 넣어줘야할 '빅찬스'였고 이걸 놓친 조규성이다. 후반 19분에서도 최악의 장면이 나왔다. 오프사이드가 의심이 되는 장면이 나왔지만 요르단 수비는 멈췄고 홍현석은 끝까지 했다. 홍현석은 골키퍼 앞에서 뒤로 컷백 패스를 내줬고 조규성은 빈골대에 밀어넣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조규성의 슈팅은 어이없게 하늘 위로 날아갔다.
'이미 조규성은 지난, 레바논전에서도 중요한 두번의 골대 앞에서의 기회를 놓쳤다. 두 기회 모두 골대앞에서 노마크에 가까웠지만 조규성이 놓쳤고 한국이 승리했기에 큰 지적은 없었다. 하지만 또 다시 조규성은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쳤고 너무 결정적인 한국이 꼭 골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나온 장면이다. 결국 클리스만 감독도 수없이 기회를 날린 조규성을 후반 23분 빼며 선수 기용 실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가장 필요한 것은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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