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를 할 때 상대편 선수가 다가오니 이렇게 저렇게
해야겠다 생각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오랫동안
쌓인 훈련의 결과물로 기가 막힌 개인기를 선보이며 상대를
제쳐내고 골을 넣는데 이번 아시안컵에서의 강인이는 상대팀의
압박에 힘겨워 하는 모습으로 봐서 어떤 상태에서든 탈 압박을
해내는 리그에서의 모습과는 먼 모습을 보여줍니다.
뭔가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리는 요소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아시안컵 참가 이후의 훈련에 있지 않나 싶네요.
물론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거기에 따른 맞춤형 훈련
을 시키리라 기대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오늘 말레이전 마지막 골도 거의 연장전에 가까운 12분의 인저리
타임을 받고 뛰는 동안 우리 선수들 다리는 풀렸고 골을 넣은
말레이지아 선수는 교체로 나온 쌩쌩한 선수였는데 바로 그 선수가
골을 넣었고 김판곤 감독의 교체가 적중한거죠.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피지컬이 받쳐주지 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잦은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16강까지 6일 가량 쉬는 데 이번에는 체력적으로 추스려서 이기는 경기를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도 자신의 처지를 잘 알겁니다.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거취가
결정된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