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을 임원진들과는 아무 상의도 없이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국대감독으로 앉힌건 정몽규니까.
클린스만이 짤려도 정몽규가 수장인 이상, 그 다음 감독도 자기 입맛에 맞는 감독으로 앉힐테니까.
길지 않은 인생이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절실히 느낀게 있다면
결국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거기에 칼질을 하지 않으면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임.
보통은 사람들이 복잡하게 생각하기 귀찮아하고, 어떤 안좋은 일이 벌어지면
그냥 눈에 띄는 희생양을 잡아서 그 놈탓이라고 하면 편하니까.
스포츠 경기는 특히 그러기가 쉬움.
실제 경기를 뛰고 있는건 선수들이니까 어떤 특정 선수의 부진이 보이면
그 선수 탓이라고 거기만 찌르고 넘어가기 쉬움
그러면 결국 그런 결정을 내리는 조직의 수장은 안바뀜
클린스만이 세부적인 전술이 없는건 처음부터 모두가 알았음
문제는 그런 사람도 감독으로 앉힐수 있는 권한은 수장의 독단이라는거.
인터넷으로 모든 부분이 사람들에게 까발려지고 지적받을수 있는데
축구협회는 항상 내부에서 뭐하는지 비밀에 싸여있음
아무리 여론이 비난해도 직접적으로 축구협회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릴수 없다면 아무 소용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