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경영의 관점에서 벤투가 대단했던 게,
이 양반이 어디 MBA라도 나왔나 싶을 정도로 경영학적 관점에선 흠잡을 구석이 거의 없었다는 점임.
흔히 HR 경영의 뼈대라고 하면
인재의 확보, 개발, 평가, 보상, 유지, 방출 이 6가지인데
이 부분에서 정말 1mm의 외생변수나 매개변수도 허용하지 않으려고, 정말 강박처럼 보일 정도의 디테일에 신경썼던 감독임.
물론 그 과정에서 아직 성장중인 이강인의 미기용 화두가 언급되긴 하는데 그 이유 역시 위의 논리로 설명이 됨.
이강인이 성장하기 전에 이미 벤투의 전술은 설계가 완료됐기 때문
1)분명한 원칙과 철학이 있었고
2)누구랑은 다르게 워크에식이 참 훌륭했으며
3)조직구성원이 믿고 따르고 좋아하는 경영자였고,
4)결과까지 냈었던 2002년 이래 유일한 지도자였음.
근데 벤투를 깐다고?
본인이 대한민국 축구역사를 모르는 축알못이거나
실적의 중요성을 모르는 실업자거나
아님 둘다라는 방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