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밤이 되고 말았다."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김민재는 이날, 처음으로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다이어는 경기 내내, 김민재에게 수비적 지시를 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다이어는 이날 무려 17회의 턴 오버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0-3으로 패했다.
'뮌헨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분데스리가 2위 뮌헨은 승점 2점 차이로 레버쿠젠을 추격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 승리했다면, 리그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0-3 대패를 당하며 계획이 무너졌다. 뮌헨은 독일에서 가장 우승 트로피에 가까이 있는 팀이었다. 그렇기에 뮌헨 팬들은 우승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경기 전,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조슈아 키미히, 우파메카노가 훈련에 복귀했다.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면, 그들은 모두 원정 경기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가 복귀하기 전, 키미히와 우파메카노는 각각 어깨와 햄스트링을 다치며 결장했었다. 이러한 이유로 뮌헨은 김민재가 없는 사이 주로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이어를 세워야 했다.
'뮌헨은 일단 이 조합으로 아우쿠스부르크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따냈다. '그리고 김민재는 이날 다이어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런데 다이어가 백3의 중앙에 위치하며 김민재에게 많은 지시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이어는 경기 내내 손가락으로 김민재에게 수비 지시를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불안함을 노출했다. 뮌헨 축구 팬들은 이날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에릭 다이어를 꼽았다.'
'올겨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에 합류한 다이어는 이날 김민재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런데 경기 내내 손가락으로 김민재에게 지시를 내린 것이다. 다이어는 이날 백3의 중심으로 선발 출전했다. 최후방에서 경기장을 넓게 바라보며 지시를 내려야 하는 역할인 것은 맞다. 하지만 다이어가 뮌헨에 합류하기 전, 토트넘에서의 모습을 고려했을 때 김민재에게 지시할 만한 실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다이어는 이날 불안함을 자주 노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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