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화상으로 참석한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남 탓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월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진행한 아시안컵 평가와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회의 종료 후 브리핑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공개된 대표팀 내 다툼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지난 6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강인, 손흥민을 포함한 대표팀 선수간에 다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입은 것이 밝혀졌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주장 손흥민에게 대든 것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틀 만에 미국으로 날아간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회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의 졸전에 대해 선수단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감독 자신의 전술 부족은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늘 회의 내용과 결과를 협회에 보고한다. 감독 경질까지는 정몽규 회장의 결단만 남았다. 여론도, 축구인도, 협회 임원과 전력강화위원회도 이미 감독 경질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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