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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2-17 15:00
[정보] 정몽규랑 비슷했던 축협회장이 80년대 최순영
 글쓴이 : 삿짱
조회 : 241  

그당시 한 재계서열 2~30위권 정도 되는 신동아그룹 회장이었는데

이 양반이 축구광이던 전두환에게 잘보이려고 축구협회장을 맡았고

축구인들도 큰 기업회장이 협회장에 앉았으니 돈 좀 써줄걸 기대했는데 도통 지갑을 잘 열지않음.

그러면서 튀는건 좋아해서 최초의 프로축구팀이라 불리는 할렐루야팀을 창단함.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종교색이 뚜렷한팀이었는데 명색이 프로를 논하는팀이 이따위로 이름붙인게

개념없다는게 바로 보임. 골넣으면 항상 단체로 기도하는 아스트랄한 세레모니를 선보임.

그러다가 프로축구팀이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다른 대기업들도 프로축구팀을 여럿 창단하니 경쟁하는게

힘에 부쳤는지 선교에 전념하겠단 핑계를 대며 1985년 할렐루야팀을 해체함.

명색이 축협회장이라는 넘이 자사가 운영하던 프로축구팀을 해체하는걸 보고 축구인들은 다들 경악함. 그런데 바로

들고 일어나기엔 좀 그랬는지 다들 속으로만 부들대던 찰나에 몇년뒤 그 유명한 김종부 스카우트파동이 일어남.

이 스카우트 경쟁에서 현대가 대우에 밀렸고 이에 격분한 왕회장 정주영이 프로축구팀 해체를 선언함.

그러다 축구인들은 이때다싶어 다들 모여 현대프로축구팀 해체 반대를 외쳤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현대성토보다는

축구판을 개판으로 만들고있는 축구협회장 최순영에 대한 성토시위로 이어짐.

사태가 커지자 축구협회장 최순영은 바로 사퇴했고 후임 축구협회장으로 평소 축구인들에 애정(금일봉?)을 뚜렷히 보여준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을 추대하게됨.

최순영과 김우중은 평소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 이때는 큰 앙금없이 지나갔는데 4년뒤.김우중도 흡혈귀깉은 축구인

들에게 학을 떼며 나갔고 후임 축구협회장으로 현대중공업 정몽준이 취임하자 최순영은 그간 쌓아두었던 분노를 보여줌.

최순영이 회장시절 신동아에서 축협에 해준 공사가 있었는데 이 비용을 도로 내놓으라며 소송을 한거임.

그래서 당시돈으로 8억인가를 받아감. 끝까지 찌질한 마무리..

물론 물가나 이런걸 비추어봤을때 최순영이 지금 정몽규보다는 찬조금을 훨씬 많이 냈을거임. 그때는 회장이 돈 안내면

협회가 아예 안돌아가는 구조라서.. 그런데 기업의 규모나 시대상등을 봤을때 최순영도 만만찮은 짠돌이였음.

오죽하면 축구인들이 제발 나가라고 데모까지 해가며 쫒아냈겠음?ㅋㅋ

난 정몽규도 저런 뒤끝을 보여줄것 같아서 좀 우려되기는 함. 범현대가가 휘둘릴정도로 정몽규가 집안내에서 영향력있는

인사가 아닐것으로 믿고 있음.ㅋㅋ 뭐 본인소유팀인 부산 아이파크가지고 장난치는 정도일건데 막말로 아이파크 없애도

부산시에서 시민구단 만들거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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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만세 24-02-17 15:15
   
이제 그냥 축협회장, 아니 스포츠 협회 회장을 재벌총수들이 하는 시대는 없애야 합니다.
스포츠가 너무 사유화되는 느낌입니다. 재벌본인이 그럴 의도가 없어도 막강한 권력이 생겨 이미 상황이나 아래것들이 모여서 그렇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