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아시안컵이 끝났다”며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너무 간절하게 준비했던 대회였기에 4강 요르단과의 패배 후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회복이 쉬운 일은 아니다. 리그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절망하는 시간도 사치”라고 밝혔다.
이어 “팀적 이야기는 잠시 뒤로 접어두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번 대회에서 나 자신에게 느낀 감정을 만족감과 실망감 두 개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실망감이 크게 들었던 대회”라고 했다.
황인범은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에도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역시나 나의 SNS 댓글 또는 메시지로 비난하고 비판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신다. 늘 있었던 일이라 놀랍지는 않고 정신적으로 이겨내 실력적으로 성장하는 방법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기에 달게 받는다”며 “이번 대회에서 내 모습은 국가대표 선수로서 비판을 받아도 마땅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걱정과 위로를 건네주시는 분들에게 특별한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황인범이라는 사람이 그 어떤 거센 것에도 흔들이기는 할 지라도 쉽게 부너지지 않는 놈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황인범은 아시안컵을 마친 귀 귀국길을 회상하며 “‘인천공항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욕이라도 하면 내 마음은 어떨까’라는 걱정도 살짝 했기에 조금은 긴장이 된 채로 돌아왔다. 그치만 그 날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건네준 말들과 행동들은 그런 생각을 했던 나는 정말 작은 사람이라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황인범은 “나에게 한 축구선수가 성공한 선수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그 선수가 은퇴를 한 이후에 그 선수를 진심으로 그리워하고 찾아주는 팬들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선수는 성공한 커리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은퇴 후 나는 성공한 축구선수가 돼 있을 것이라 확산한다”고 했다.
또한 “나를 포함 이번 대회로 부족한 모습들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이 보여져서 그로 인해 힘든 시간들을 겪고 있는 형들, 친구들, 동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라며 “우리 모두 대한민국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기에 26명 명단에 뽑혔고 또 경기장에 나선 것이라고. 그러니 자부심을 잃지 말자고. 여전히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그러니 부족함을 받앋르이되 힘을 잃지 말고 꼭 모두가 힘을 내서 이겨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자고 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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