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잘하는 감독은 포스트플레이 활용을 잘 못하는 경우가 있고요.
반대로 포스트플레이를 애용하는 감독은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잘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토트넘 감독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표적으로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하는 감독인데, 뭔가 하프스페이스를 뚫어서 컷백을 하는 공격에 너무 치우쳐있는 느낌이 있죠. 토트넘이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잘한다는 게 지금 분석되어서 상대팀이 하프스페이스 틀어막는 대응을 하고 있어서 최근 토트넘이 고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국대도 대표적으로 주구장창 하프스페이스를 뚫어서 컷백하는 팀이죠. 일본은 포스트플레이를 하고 싶어도 키가 작아서 할 수 없는 핸디캡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김기동 감독은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잘 하면서 동시에 포스트플레이도 잘하는 감독입니다. 이 두가지를 다 잘하는 감독이 저는 많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김기동감독의 포스트플레이는 또한 상당히 트렌디합니다. 예를 들면,
상대팀풀백 상대팀센터백 상대팀센터백 상대팀풀백(키 작은 풀백)
우리팀9번
상대팀의 포백 라인 중 왼쪽풀백이 키가 작은 경우 김기동 감독은 포스트플레이 잘하는 키큰 선수를 상대팀 키작은 왼쪽풀백에 갖다 붙여서 후방에서 전방으로 롱킥을 날려 한방에 빌드업을 합니다.
예전엔 센터백은 키가 커야 하지만, 풀백들은 스피드가 중요하지 키가 커야하지는 않았는데,
최근 유럽축구를 보면 풀백들의 키가 작을 경우 이런 식으로 공략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최근엔 풀백들도 너무 키가 작으면 약점이 되죠.
김기동 감독은 상대팀 수비라인을 보고 한 명이라도 키 작은 선수가 있으면 그쪽으로 9번을 붙여 롱볼로 공략하는 전술을 잘 사용하죠.
제가 김기동 감독이 한국국대 감독이 되면 한일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압도하게 될 거라고 말씀드리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겁니다.
김기동 감독은 일본이 잘하는 하프스페이스 공략도 잘하지만(김기동감독은 하프스페이스 공략 대결로도 일본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약점인 포스트플레이도 잘하는 감독이기 때문에
일본을 쉽게 때려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