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 선수에 대한 축구팬으로서의 도리
대표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인 손흥민, 이강인 선수의 불화설이 언론에서 터져나오자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괴로웠는지 모른다.
손빠, 강인맘..... 이런 말들로 서로 갈라치기 하고
무조건적인 한쪽 편만을 강요할 때
축협이 주작을 하는데 왜 축구팬들이 이렇게 싸워야만 하는지...
국대축구와 그 축구팬들에게 염증과 환멸을 느끼고 '그냥 국대경기 보지말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결국 이강인 선수가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고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사과를 흔쾌히 받아들여 용서하고
방패막 역할까지 자처했다.
이 얼마나 훈훈하고 다행스런 결말인가!!!
역시 손흥민답다.
이강인 선수가 비록 잘못을 했지만, 직접 찾아가서 사과드린 것은 당연한 것이고 잘 한 것이다.
(좀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소속팀에 복귀해서 감독과의 일정 조율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
이번 일은 대표팀 막내로서 어리기때문에 잘못을 범한 것이라고 한 번은 용서해줄 수도 있겠지만
다음에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때는 용서받기 힘들 것이다.
손흥민 선수도 이강인 선수에 대해 괴씸함을 느끼면서도
한 편으로는 심성 착한 손흥민 선수가 언론과 팬들로부터 집중 공격받는 막내동생뻘인 이강인 선수에 대해 연민을 느꼈을 것이다.
이강인 선수의 사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적극적으로 언론에 이강인 선수에대해 보호해주려는 그의 언행에서
그가 얼마나 도량이 넓은 사람인지, 얼마나 높은 인성과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지닌 사람인지 다시금 확인 할 수 있었다.
이강인 선수의 태도는 분명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손흥민 선수가 팀의 화합을 강조하고 그가 사명감을 불태우고 있는 이상은
더 이상 이강인 선수에 대한 맹비난을 이쯤에서 적당히 마무리하고
손흥민 선수가 후배를 위하고 팀을 위해서 내린 결정과 그의 주장으로서의 리더쉽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팬들의 도리라고 생각을 한다.
더 이상 축협과 축구팬들은 팀의 불화를 언급하고 그 불씨를 옮기면서 계속 확산하려들지말고
손흥민 선수의 주장으로서의 결단과 큰 뜻을 지지해줘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한다.
작성일 : 24-02-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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