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500분 넘게 뛰면서 태클 딱 1번 시도'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다이어는 올 시즌
500분 이상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선수들 중 유일하게
단 한 차례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은 선수다.
뛰어난 활약이라고 볼 수 있다.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이 바뀔 수 있는 기록이다.
옵타는 태클을 시도한 뒤 실패하는 것을 '드리블 돌파 허용'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옵타의 계산 방식에 따르면 태클 시도가 없다면 드리블 돌파 허용도 없다.
옵타의 스탯 자료를 기반으로 선수 평점을 내리는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다이어는 500분이 넘는 시간을 분데스리가에서 뛰면서 딱 1번 태클했다.
이 태클이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드리블 돌파 허용 없음'으로
점수 매겨진 것이다.
시도가 없으니 실패도 없는 것이다.
김민재는 어떨까
김민재의 후스코어드 닷컴 자료에 따르면
리그 19경기 1,597분을 소화하면서 총 36번의 태클을 시도했다.
성공한 태클은 25회, '드리블 돌파 허용'은 11회로 나왔다.
다이어는 라치오와 치른 경기에서도 단 한 차례도 태클을 시도하지 않았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합도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독일 매체들은 다이어의 태클과 관련된 '통계의 오류'로 잘못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