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행정직원이 대회 직전 전지훈련 중 새벽까지 카드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축구계에 따르면 대표팀 일부 선수들과 대표팀 지원을 위해 파견된 협회 직원이 카타르아시안컵(1월 13일~2월 11일) 개막 직전인 1월 2~1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카드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인원은 특정되지 않았으나 소문은 무성하다. 본지가 확인한 참가자들은 선수 1명과 협회 팀장급 직원 A 씨다. 한 축구인은 “참가자가 4, 5명이라는 소문도 있고, 그 이상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사실을 인정했다. 한 관계자는 “지원스태프가 참여해 선수들과 새벽까지 노름을 했고, 판돈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사도 “(판돈을 건) 카드놀이가 대표팀에서, 그것도 아시안컵을 앞두고 이뤄졌다. 금전적 이득도 봤으니 사행성 노름이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혼나야 한다”고 개탄한 관계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