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28, 바이에른 뮌헨)가 뮌헨으로 넘어오기 전만하더라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50)으로부터 신뢰를 잃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백업 전락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우승으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투헬 감독은 세리에A 나폴리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며 리그 정상에 선 경험이 있는 김민재에게 적극 러브콜을 보내며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김민재를 백업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불러들일 땐 언제고, 떠나는 시점이 정해지고 나선 김민재를 외면하고 있다. 만약 ‘키커’의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김민재는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최근 김민재는 뮌헨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뮌헨 이적 후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한때 ‘혹사 논란’까지 일었지만 요즘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 됐다. 그중 한 경기는 뛰지도 못 했다.
'놀랍게도 김민재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선수는 다이어다.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 (3-0 승리) 선발 명단에서 제외 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 했다.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 대결에선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 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이번에도 벤치에 앉히겠다"고 시사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에릭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호흡도 잘 맞는다. 풀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와도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둘 사이 의사 소통도 매우 잘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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