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유투브 인터뷰에서인가 구자철 선수가 감독 역량이 팀에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하냐고
질문을 하니.. 90%쯤 되는 것 같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전 달수네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한 것 같은데 70%쯤 이라고 하더군요.
대답한 친구가 누구였는지 까먹었지만 ㅎㅎ
정말로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이런 평가에 진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심지어 저는 우리 같이 전술적인 완성도가 최고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팀들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거의 100%에 육박한다고 보는 편임.
현대 축구는 선수사이에 간격을 예전보다 좁게 선다고 하죠?
과거의 80년대 90년대.. 스타 플레이어 플레이메이커 한명이 경기을 만들던 시대는 이미끝장이 났다고 봐야하는.. 선수들이 앞뒤 좌우로 좁게 서 있기 때문에
미리 약속된 전술이 없으면, 좁은 공간에서 유기적인 경기를 할 수 없어요.
상대는 철저한 게임 플랜을 가지고 팀 11명이 같이 팀적으로 대응하고,
우리는 각자 외로운 섬처럼 각자 다른 생각을 하면서 그때그때 선수들의 판단으로 경기하고
프로 선수들이니까 기본들은 하지만, 개개인은 실력차이가 있는 팀도 오늘 같이 비슷한
경기력이 되는 이유는 전적으로 팀으로 싸울수 있냐 없냐의 차이고
결국은 감독이 팀을 얼마나 하나로 모으느냐.. 얼마나 최근 흐름을 이해하고
싸울 수 있는 전술지원, 메니지먼트을 해줄 수 있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너무 클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우리 대표팀의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선수 개개인이 아님.
결국은 좋은 감독, 좋은 지도자가 필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는 1년동안 심지어 후퇴을 해버러셔..
원래 못하던 팀보다 더 나쁜 상황이에요.
원래는 우리도 팀적으로 잘 싸우던 팀이였는데 1년만에
할 줄 알던게 없어져 버린 것.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고,
앞으로 다시 팀을 하나로 모으려면 꽤 긴 시간을 열정적으로 가야 하는데
동기부여문제부터 걱정도 되네요.
결국은 어째든 저는 절대적으로 좋은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래야 선수들이 못해도 선수들 키워서 월드컵 4강팀을 만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