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국선수들 끼리 후방빌드업을 해도 약속된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약속된 것이 없으면, 패스라는 것이 우리편선수 발밑을 겨냥해서 할 것인지, 우리편 선수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할 것인지 가까이 받으러 오는 것을 예상해서 패스할 것인지 오히려 멀리 벌려 나갈 것을 예상해서 패스할 것인지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패스가 불안정한 것이죠.
패스 미스를 안 한다해도 패스를 받는 선수가 공이 오자마자 다음 동작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동작을 할 수 있는 패스를 하게되는 것도, 전부 감독이 소집훈련시간에 어떻게 선수들을 조련해 놓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어떤 선수는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런 선수는 다른 장점을 쓰기 위해 감독이 그 선수의 단점이 보완이 되도록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패스를 정확히 못한다고, 공 다루는 기술이 투박하다고 다 안 좋은 선수는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한국의 수비수들도 능력 괜찮습니다.
한국의 수비수들이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게 바로 감독이 능력이 없어서 그런겁니다.
클린스만과 황선홍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있는데,
그게 상대팀의 역습에 대비한 전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벤투와 비교하면, 벤투는 공격시에 후방에 선수 세 명, 혹은 네 명만 남겨놓고 모두 전방으로 올려보내는 공격적인 전술을 썼지만, 상대의 역습에 대비한 전술이 철저했습니다. 역습에 대비를 너무 지나치게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저했죠.
그런데, 클린스만과 황선홍은 태국같은 팀과 경기하면 당연히 한국국대는 공격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기 마련이라서 태국의 역습을 대비하는 전술이 필요한데,
클린스만과 황선홍은 공통적으로 상대팀의 역습을 대비하는 전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게 이 두 감독이 국대감독을 할 자격이 없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감독이 전술이 부족한 것이지 한국수비수들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데, 지금 한국축구팬들이 착시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 제가 봉고르기니님 의견과 다른 말씀을 드려서 기분나쁘셨을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한국축구가 지금 답답하지만,
정식감독을 제대로 선임하면 한방에 해결될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수들 기량을 비판하는 글이 많아지면, 선수들 사기를 저하시킬 거 같아서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