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압박을 잘 했던건지 모르겠지만 우리 수비진에서 볼 돌릴 때 조마조마 했던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경기는 유럽의 전통적인 강호들과 대결 할 때 말고는 없었는데 이 느낌을 태국전에서 받네요...
실제로 프랑스, 잉글랜드, 독일 등 전통의 유럽 강호들과 대결 시 우리 진영에서 특유의 압박감도 많이 느껴지고 수비 진영에서 볼 돌릴 때 미드필더에 공간 없이 빼곡 빼곡 채워져 있어서 시청자가 보기에도 패스 줄 공간이 없네? 싶은 그 특유의 느낌을 받게 되는데 저는 태국전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빈틈을 보인 적도 꽤 있었고 충분히 앞으로 나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뒤로 패스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부분도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고요. 수비 진영에서 미드필더에 줄 만한 선수가 없었던 이유는...
태국이 압박을 잘 해서? 아니면 우리의 공수 간격이 넓어서? 체력 안배를 위해서? 볼이 없는 선수들 움직임이 별로 없어서? 원인을 찾아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의도된 전략이라면 과연 좋은 전략이었나? 생각도 들고요.
시청자인 제가 봐도 수비 진영에서 미드필더로 줄 곳이 별로 없어 보였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는 첫번째 경기에서도 있었는데 두번째 경기에서도 별로 개선이 되지 않아서 3:0으로 이기긴 했지만 찝찝함을 감출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