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국 원정 2차전 후반전에 새 보물을 찾은 건지도 모릅니다.
'박진섭'이요.
아직은 좀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저는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제가 생각하는 수미의 가장 큰 능력은(물론 수비전문 수미를 의미합니다.)
반드시 필요한 위급한 자리에 짜잔 하고 나타는 능력입니다.
이걸 바꿔 말하면 커버하는 능력인데요.
센터백을 커버하는 능력
풀백을 커버하는 능력이죠.
이번 태국전에 박진섭이 한국골대 오른쪽에서 태국선수가 파고들어오자 박진섭이 엔드라인까지 내려와서 태국선수를 막아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 장면에서 수미가 나타나서 막아주지 않으면, 김민재가 막아야 하는데, 그러면 공이 반대쪽으로 넘어갔을 때 김민재와 먼쪽에서 골 찬스를 내 줄 수가 있죠.
수미가 미리 눈치채고 들어와 끊어주면 김민재가 골대 앞을 지키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하고 정면승부가 붙으면, 일본이 할 줄 아는 것이 하프스페이스를 주구장창 파고드는 것일 텐데
바로 박진섭이 태국전에서 한국골대 오른쪽에서 해준 수비를 계속 잘해주면 일본이 하프스페이스 아무리 파들어와도 별 소용 없습니다.
박진섭이 원래 미드필더 출신이라 패스 능력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키가 2cm 정도만 더 컸으면 좋았겠다... 라고 생각합니다.(184cm입니다.)
토요일 낮 2시에 전북vs울산 경기 꼭 보려고요. 박진섭에 초점을 맞춰서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