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왜 바르샤 바르샤 하는 게 이해가 됐네요.
한 명이 부족한데도 막판까지 몰아치는 거 보면
어제 경기 바르샤 퇴장 없었으면 파리가 이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강인이 교체 출전으로 엔리케 감독의 성향을 볼 수 있었는데
퇴장으로 한 명이 적어도 바르샤는 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 압박을 시도해야 하는데
엔리케는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무조건 내려 앉아 지키기만 하는 게 아니라
탈압박 능숙한 자원들 투입하여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추가 골까지 노렸던 거 같아요.
제가 감독 중 제일 싫어하는 부류가 이기고 있으면 쫄보 닥수비 전환,
아무것도 못하고 몰리고 몰리다 역전패 당하는 감독입니다.
이기고 있으면 심적으로 유리한 건데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자신있게 경기를 운영하는 게
일방적으로 몰리는 것보단 낫겠단 생각입니다.
이런 식의 패배는 그 충격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선수가 아니라 감독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